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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상승 관련주로 대응해야…반도체 영향 제한적"

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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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證 "유가 상승 땐 에너지·조선·화학"

"한국 증시 리레이팅 지속"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란 전쟁으로 국내주식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단기적으로는 방어주보다 유가 상승 수혜업종 비중을 확대하는 게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번 이슈가 한국 기업의 실적 상향 사이클의 방향성을 훼손할 가능성은 작고, 실적 개선의 핵심인 반도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증시로의 머니무브도 이어질 전망이다.

◇ 방어주보다 유가 상승 수혜주

유명간·김성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3일 '이란 전쟁 시나리오와 대응 전략' 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민감도가 낮은 통신·필수소비재·유틸리티·헬스케어를 떠올릴 수 있으나 유가 상승 관련 업종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과거 유가 상승 국면에서 에너지·조선·화학 업종의 월평균 수익률은 3% 이상으로 코스피(1.4%) 대비 가장 높았다. 주가지수가 상승했던 국면만 살펴보면 화학(5.7%)·에너지(5.1%)·기계(4.0%)·조선(3.8%)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더 긍정적이었다.

반면 소매·보험·필수소비재·미디어·유틸리티·호텔·레저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졌을 때 전통적인 방어주로 인식되는 업종은 유가 상승 국면에서의 성과가 오히려 좋지 못했다.

◇ 국내 증시 리레이팅 국면 지속

전반전인 한국 증시 리레이팅은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 전쟁이 랠리를 주도하는 반도체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메모리 수요의 60% 이상이 데이터센터(대부분 미국)며, 이란 인접 지역에서 직접 조달하는 반도체 원재료도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공급자의 보수적인 설비투자 기조가 메모리 가격 유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주식시장으로의 머니무브도 구조적 흐름이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합산한 918조 원 중 원리금 보장형 비중은 약 500조 원이다. 이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퇴직연금 확정급여(DB)형 내 210조 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가입금액 48조 원까지 합하면 주식시장으로 더 많은 자금이 들어올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도 머니무브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부가 발표한 100조 원 규모 증시 안정화 기금도 단기 안정 효과와 함께 정책적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는 시그널"이라고 평가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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