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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3년 3.1% 돌파…30년물 입찰 경계·이란사태 장기화 우려

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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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지표물 3년 금리 틱차트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미 김성준 기자 = 국고채 금리가 3일 오전 장에서 급등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주 금융통화위원회 이전 수준인 3.1%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대적인 이란 공습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환율까지 상승하며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다음날 예정된 5조원 규모의 30년물 입찰 부담도 약세 심리를 부추겼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민간 평가사 금리 대비 7.7bp 오른 3.117%를 기록했다.

10년물 금리는 6.2bp 상승한 3.507%를 나타냈다.

30년물 금리는 6.1bp 높아진 3.483%에 움직였다.

3년 국채선물은 전장 대비 21틱 하락한 105.33을 보였고, 10년 국채선물은 57틱 하락한 112.28에 거래됐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각각 1만424 계약, 1천92계약 순매수했다.

서울 채권시장은 10년 국채선물이 반빅 넘게 하락 출발하는 등 급격한 약세로 시작했다.

미국이 군사작전을 개시하며 서부텍사스원유(WTI)는 6% 이상 상승하며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4~5주간 공격을 지속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전쟁 장기화 가능성 우려도 제기됐다.

위험회피로 달러화 강세가 나타남에 따라 원화 가치는 급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22.60원 오른 1,462.30원에 개장해 1,460원 중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란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은행의 한 채권딜러는 "계속 보면서 대응을 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개인적으로는 일시적인 이슈일 것 같아 통화정책 방향에는 큰 변동은 없을 것 같다"며 "예의주시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환율에 대해서는 "당장은 심각하진 않을 것 같지만 계속 예의주시하는 정도로 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밀리면 사자'는 분위기 속에 저가매수가 다소 나올 수 있다고 봤으나 다음날 예정된 30년물 입찰이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재료만 보면 이렇게까지 밀릴 정도는 아닌 걸로 보이는데 생각보다 더 밀리고 있고, 오늘 밤 미국 금리 더 오르면 또 밀릴 가능성도 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일 30년 입찰 델타가 워낙 커서 또 밀리게 되면 그때 사야 하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외금리 약세도 채권시장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이다.

미셸 블록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3일 "이사회는 더 빨리 움직일 필요가 있을지 들여다볼 것"이라 발언하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호주 국채 3년물 금리는 오전 한때 13bp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일본 금리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 2년물 금리와 10년물 금리는 각각 3.6bp, 5.7bp 올랐다.

*금리*

smjeong@yna.co.kr

정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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