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거래일 동안 코스피 10조 넘게 매도 폭탄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의 강한 순매도에 6,000선 아래로 밀려난 후 4% 넘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만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받치면서 수급 공방전이 이어졌다.
3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장에 비해 192.71포인트(3.09%) 내린 6,051.42에 거래됐다.
이날 코스피는 1.26% 내린 6,165.15에 출발했다. 지난 주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이란 공습으로 인한 지정학 갈등이 격화해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방산주와 정유주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약세가 나타났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매도 공세를 이어가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오전장에서 외국인은 3조 원 넘게 팔았고, 반대로 개인은 3조 원 넘게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이 전 거래일(2월 27일) 월말을 맞아 7조 원 넘게 코스피를 매도한 점까지 고려하면 2거래일 연속 10조 원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진 셈이다.
이에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4% 넘게 확대했다. 장중 5,987대로 급락해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추가 하락세다. 나스닥100 지수선물은 장중 0.8% 가까이 하락세를 탔고, 일본 증시도 2% 넘게 약세를 기록했다.
증시를 비롯해 환율 상승세도 위험회피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이란발 지정학 위기감에 장중 28원 넘게 급등했다. 이는 3주 만에 최고치다.
이번 공급으로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포함해 무력 보복을 단행하면서 중동 지역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서 지금까지 민간 선박 5척이 피격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이브라힘 자바리 사령관 고문은 전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폐쇄한다면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려는 모든 선박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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