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미국 결제기업 블록이 전형적인 해고 방식에서 벗어난 행보를 보이면서 다가올 미래의 신호탄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2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블록 공동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는 주주 서한을 통해 "블록의 규모를 1만 명 이상에서 6천 명 미만으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고 있으며, 이는 4천 명 이상의 인원이 회사를 떠나거나 협의 절차에 들어감을 의미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사업이 견고하고 이익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기술기업들은 대개 조금씩 반복적으로 인원을 줄이는 방식을 보여왔으나, 블록은 달랐다.
도시 CEO는 "반복적인 해고는 사기와 집중력, 그리고 고객과 주주의 신뢰를 파괴한다"며 "완만하게 인력을 줄이느니 같은 결과라면 지금 차라리 단호하고 분명한 조치를 취하고 우리가 믿는 지점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지타운대학의 브룩스 홀톰 경영학 교수는 "반복적인 감축은 해고 피로감과 만성적인 불안감을 유발하고 사기와 생산성을 떨어트린다"며 "조금씩 줄이는 것보다 한 번에 줄이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럼에도 블록의 감축 규모 자체는 매우 주목할 만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기술 기업들도 블록의 감축 방식과 유사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애드버브 벤처스의 공동 창립자인 제시카 베릴리는 이와 관련, 엑스(X) 게시물을 통해 "이런 흐름이 모든 상장 기업으로 파급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직원 수가 벼랑 끝에서 떨어지듯 급감하는 상황에서 모든 이들이 일정 부분 이익을 공유하는 회사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고 평가했다.
도시 CEO는 기술이 업무 현장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는 시대에 조직이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X를 통해 "우리가 만들고 사용하는 지능형 도구들이 더 작고 수평적인 조직과 결합해 근본적으로 새로운 작업 방식을 바꾸는 것을 우리는 이미 목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권용욱 기자)
◇ AI 수요 풍자하는 광고 화제…"실내 자전거로 에너지 공급"
일론 머스크, 샘 올트먼, 제프 베이조스가 등장하는 한 패러디 광고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벨기에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스타트업 에이아이캔디(AiCandy)는 26일(현지시간) 2036년 AI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사람들이 실내 자전거와 조정 운동 기구를 타는 '에너짐'이라는 가상의 회사를 위한 광고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에이아이캔디는 급증하는 AI의 에너지 수요를 풍자하기 위해 광고를 제작했다.
광고엔 AI가 만든 나이 든 버전의 머스크, 올트먼, 베이조스가 공동창업자로 등장한다.
출처:에이아이캔디 인스타그램 갈무리
에너짐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 기계와 삶의 목적이 필요한 사람들을 연결한다.
광고 속 AI 버전의 머스크는 "2030년까지 인류의 80%가 일자리를 잃었다"며 "인간의 에너지를 이용해 그들의 일자리를 빼앗은 기계들을 작동시키면 어떨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이 광고대로라면, 10년 뒤에는 일자리 대신 실내 자전거가 많아진다.
종말론적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광고는 온라인상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을 사고 있다.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릴스 영상은 400만 조회수를 넘겼고, 이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유한 게시물 중 하나는 거의 2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를 통해 에이아이캔디의 공동창업자인 한스 뷔세와 얀 드 로어는 "현재 이메일 수신함이 협업 요청으로 가득 찼다"고 밝혔다.
뷔세에 따르면 유명 AI 영상 제작사인 도르 브라더스(The Dor Brothers)도 그들에게 협업을 제안했다.
그들은 "광고의 파급력에 매우 기뻤다"며 "어느 정도의 입소문은 예상했지만,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고도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 '패티가 부서져요'…버거킹, 10년 만에 와퍼 업그레이드
버거킹이 10년 만에 베스트셀러 '와퍼'를 업그레이드한다.
버거킹은 26일(현지시간) 와퍼에 더 고급스러운 빵, 더 크리미한 마요네즈를 사용하고 종이 대신 조개 모양 상자에 포장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롭게 단장한 와퍼는 이번 주부터 미국 전역의 7천개 이상의 매장에서 판매된다.
버거킹은 수년간 버거 패티가 부서진다는 고객 불만이 제기되자 메뉴 개편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메뉴 변경이 충성 고객들 사이에서 역효과를 낳아 잠재적으로 매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톰 커티스 버거킹 미국 및 캐나다 사장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와퍼 업그레이드가 열성 팬들을 불쾌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버거킹에 등을 돌렸던 고객들을 다시 끌어들일 정도의 미묘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버거킹은 지난 7개월간 재료를 쌓아 올리는 순서까지 바꿔가며 마요네즈, 햄버거 빵, 포장을 테스트했으며 커티스 사장은 고객 반응을 듣고자 지난 24일 자신의 전화번호를 공개하고 2주간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가맹점주들은 새로워진 와퍼를 만드는 데 연간 4천억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나 버거킹은 고객들의 물가 부담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이효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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