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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우리 필리핀 사랑 유명…외국인 방문 중 한국인이 1위"

26.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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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페르디난드 로무알데스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만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필리핀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마닐라 말라카냐궁에서 열린 한-필리핀 확대 정상회담에서 "지난해 필리핀을 방문한 외국인 중에 한국인이 1위를 차지했다고 들었다"며 "대한민국의 필리핀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필리핀 양국 사이에 놓여 있는 지리적인 거리도 가깝긴 하지만 양국 국민들 간의 마음의 거리는 그보다 훨씬 더 가깝다고 생각한다"며 "작년 한 해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200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처럼 단단한 우호 관계가 있기 때문에 우리 양국 협력의 미래는 매우 밝다"며 "우리 두 정상이 지혜를 모으고, 또 양국의 국민들이 뜻을 함께한다면 우리 양국은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글로벌 기술 경쟁이라는 이 격변의 시대를 굳게 헤쳐 나갈 소중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1949년 수교한 이후에 우리 양국은 교역과 투자, 방위산업, 인프라 그리고 개발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며 "이제 양국은 지난 77년간 쌓아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는 문턱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인공지능과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 조선, 문화산업 등 우리 양국이 함께할 미래 유망 분야가 활짝 펼쳐지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우리 양국 국민들은 더 자주 만나면서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양국 국민이 더욱 활발하게 교류하고, 또 더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가 제도적인 뒷받침을 강화해 나가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마르코스 대통령 역시 필리핀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사랑을 강조했다.

그는 "필리핀은 계속해서 한국의 문화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데 K-팝, K-드라마와 같이 공통의 가치에 기반한 문화적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며 "필리핀 사람들은 대한민국 국민들에 대해서 많은 감사함과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의 망고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관광지에 대해서도 그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저희 연구에 따르면 대한민국 음식이 필리핀에서 매우 높은 인기를 부과하고 있다는 점도 말씀드린다"며 회담장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저희는 또한 급변하는 국제 정세 하에서 해양 안보와 국방 협력과 같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또한 FTA와 같은 여러 가지 투자 기회를 통해서 바나나를 수출하는 그러한 협력도 이루고 있고, 이를 통해서 고용 창출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항, 도로 그리고 라구나 호수의 도로 네트워크와 같이 필리핀의 중요한 인프라에는 늘 한국의 도움의 손길이 있었다"며 "2024년 9월 운영을 시작한 팡일만 교량 또한 한국의 도움으로 지어진 것"이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현재 PGN 대교에 대한 한국의 조속한 참여와 시작을 기대하는 바"라며 "이러한 협력이 계속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확대회담에는 양국의 주요 참모진도 함께했다.

청와대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윤성혁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함께했고,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자리했다.

한-필리핀 정상회담,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필리핀=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필리핀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열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3.3 xyz@yna.co.kr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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