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이틀째 빠르게 떨어지고 있다.
이란 군부가 글로벌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공식화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감이 미국 국채에 반영됐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8시 4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5.40bp 오른 4.10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6.20bp 상승한 3.549%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3.60bp 오른 4.735%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6.3bp에서 55.5bp로 좁혀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이 지난 주말 개시한 대(對)이란 전면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군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주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약 20%를 차지하는 요충지다. 단순히 숫자보다 더 중요한 점은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국가의 원유 수입 중 80%는 호르무즈 해협을 거친다는 점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하면 주요 아시아 국가의 제조업 생산과 공급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전 세계 제조업 공급망의 핵심 거점인 아시아 국가들의 생산과 공급이 둔화하면 미국과 유럽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 코스피가 7% 넘게 폭락하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하고 있는 점도 이 같은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E-Mini S&P500 선물 가격은 1.84%, E-Mini 나스닥100 선물 가격은 2.23% 급락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또한 급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지난주 종가 3.381%에서 이날 장 중 3.605%까지 치솟았다. 2거래일 사이에 20bp 넘게 뛰었다.
금리동결 기간이 더 길어질 것이라는 베팅도 늘어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6월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63.0%까지 반영됐다. 전장 마감 시점의 54.1%에서 약 10%포인트 더 뛰었다. 2거래일 동안 약 20%포인트 올랐다.
핵심은 이란 전쟁의 지속 기간이다. 중국은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 약 2개월이 원유 물량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아웃룩어드바이저스의 아나스 알하지 매니징 파트너는 "내일 이란 전쟁이 끝난다 해도 호르무즈 해협을 피해 가는 선박들이 정상화할 때까지 병목 현상을 해결하는 데 며칠이 걸린다"며 "호르무즈 해협이 폐쇄된 적은 기존에 없었다"고 말했다.
jhjin@yna.co.kr
진정호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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