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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트럼프 정부, 호르무즈 해협에 군사적 보호 검토"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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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및 가스 운반선에 대해 군사적 보호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2명의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급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진정시키기 위해 해당 해협을 통과하는 석유 및 가스 운반선에 대한 군사적 보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불태우겠다"고 위협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를 담당하는 전 세계의 에너지 동맥으로 꼽힌다.

이란의 위협에 주요 선사는 호르무즈 해협의 운항을 취소하고 있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 6.3% 급등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 관계자는 폴리티코에 "군사 작전이 격화되고 지리적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향후 며칠간 에너지 시장이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접근은 특히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출하되는 천연가스와 원유 수송에 있어 분명히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과거 홍해에서 수행된 국방부의 작전과 매우 유사한 형태가 될 것"이라며 "당시 미국은 이란과 연계된 단체의 위협 속에서 항해의 자유를 유지하기 위해 항공모함과 구축함을 해당 지역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폴리티코는 또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필요한 보험을 미국 정부가 보증을 서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폴리티코는 "해협은 기술적으로 여전히 개방돼 있지만, 해상 보험사는 보험료를 인상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보장을 취소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정부가 이러한 정책을 검토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백악관은 폴리티코에 "대통령은 오늘 에너지부 장관과 재무장관과 회의를 갖고 있으며, 회의 이후 더 많은 내용을 공유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등과 에너지 대책을 수립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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