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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만큼 증권사 앱 열었다"…접속 횟수 1년 새 2배 이상 늘어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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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해외주식에 투자해 얻은 차익으로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이가 2.5배 이상으로 크게 늘며 50만명을 넘어섰다. 2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귀속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은 52만3천709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증권사 미국 주식 광고. 2026.1.22 mon@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장이 열리는 시간부터 닫히기 전까지 카카오톡만큼 증권사 앱을 열어보는 거 같아요"

대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서모(30) 씨는 요즘 하루 일과의 상당 부분을 주식 앱 확인에 쏟는다. 그는 "대기업을 다녀도 월급만으로는 한계를 느낀다"며 "투자 자금이 넉넉지 않은 2030세대에게는 주식이나 가상자산 외에 마땅한 재테크 수단이 없다"고 털어놨다.

코스피는 한 달 새 5,000에서 6,000대로 1,000포인트 가량 급등하는가 하면, 지난 3일에는 이란발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7% 이상 급락하며 6,000선을 내줬다. 변동성이 커진 증시에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대거 몰리면서, 증권사 앱을 수시로 들여다보는 투자자도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와이즈앱·리테일 집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미래에셋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엠스톡(M-Stock)' 실행 횟수는 4억3천574만회로, 전년 동기(2억106만회)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KB증권의 '마블(M-able)'과 한국투자증권의 '한투' 역시 접속 횟수가 전년 대비 두 배 정도 늘었고, NH투자증권 '나무증권'은 86%, 삼성증권 '엠팝(mPOP)은 61% 증가했다.

키움증권 '영웅문S#'은 증권사 MTS 가운데 가장 많은 6억4천849만건의 실행 횟수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투자자 한 명이 앱을 여는 빈도도 높아졌다. 마블의 1월 1인당 평균 실행 횟수는 131회로 1년 전보다 두 배 늘었고, 엠스톡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나무증권과 엠팝 등 다른 앱들도 20~50% 수준의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하루에도 여러 차례 시세를 확인하는 투자자가 적지 않았다.

이용자 저변 역시 넓어졌는데, 조사 대상 앱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이용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 기준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엠스톡이 360만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영웅문(343만명), 엠팝(284만명), 한투(265만명), 마블(264만명), 나무증권(242만명)이 뒤를 이었다.

현재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기 자금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상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지난달 26일 119조48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는데, 이는 1년 새 두 배 넘게 급증한 수준이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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