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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채 두 달 연속 순상환…금리 부담·보수적 사업 기조에 발행 급감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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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허동규 기자 = 국내 신용카드사들이 올해 들어 두 달 연속 카드채를 순상환했다.

조달 금리 부담과 보수적인 사업 기조가 맞물리면서 발행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연합인포맥스 발행만기통계(화면번호 4236)에 따르면 8개 전업카드사(삼성·신한·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비씨)는 지난달 6천462억원의 카드채를 순상환했다.

지난 1월 8천605억원의 카드채를 순상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순상환으로, 2023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신규 차입 금리가 상승하며 조달 비용 부담이 확대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신 카드사들은 적극적인 차입 확대 대신 기존 발행 물량 상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카드사들의 카드채 발행 물량은 2조8천333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6천300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카드사별로는 삼성카드가 6천3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롯데카드 6천억원, 현대카드 5천158억원, KB국민카드 3천675억원, 신한카드 3천300억원, 비씨카드 2천억원, 하나카드 1천900억원 순이었다.

우리카드는 올해 들어 카드채를 한 번도 발행하지 않았다.

전일 기준 카드채 'AA+' 등급 3년물 민평금리는 3.715% 지난 10월 한때 2.806%까지 내렸던 것과 비교하면 90bp 넘게 올랐다.

이에 2% 중반 수준의 저금리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면서 당초 하락세 전환이 기대됐던 조달비용률은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개선되는 데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최근 카드사들의 영업자산 성장세가 크게 확대되지 않고 있는 점 역시 순발행 필요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카드사들이 올해 사업 확대 방안이 제한적인 만큼 적극적인 외형 성장보다는 보수적인 사업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대내외 이슈가 많아지면서 적극적인 자산 확대보다는 리스크 관리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조달 금리 상승분을 상쇄할 만한 수익성 높은 자산에 투자해야 하지만, 아직 사업 전략 측면에서 뚜렷한 돌파구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dghur@yna.co.kr

허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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