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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쇼크'에 치솟은 달러-원 어디까지…"기술적 하향 추세 일부 반전"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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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야간 시간대에 최대 65.80원 급등한 달러-원 환율의 상단 전망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

주요 기술적 저항선이 뚫리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거론되는 동시에 중기적으로는 기존 하락 흐름이 완전히 훼손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4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110)에 따르면 달러-원 환율은 야간 시간대에서 전일 대비 65.80원 오른 1,505.80원까지 고점을 높인 후 1,485.70원에서 마감했다.

정규장 대비로는 40원 가량 추가 상승한 것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선 것은 2009년 금융 위기 이후 17년 만이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477.50원(MID)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45원)를 고려하면 전장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 대비 12.85원 오른 셈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동 사태가 일시적 이슈로 소화되기 어려운 데다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및 금리 상승 재료로 이어질 수 있어 원화의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에 대한 공격이 4∼5주 더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 1,500원 특별히 강한 저항선 아냐"

야간 시간대에서 달러-원이 급등하자 차트상 달러-원 환율 상단 전망은 최대 1,700원까지도 높아졌다.

한 해외 헤지펀드 관계자는 "최근 NDF 시장에서 스톱성 매수가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달러-원 레벨이 쉽게 눌리지 않고 있다"며 "숏커버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달러-엔도 동반 상승하고 있어 위로 보이는 레벨은 달러-원 환율의 경우 1,520원, 1,580원, 1,740원까지도 열려 있다"면서도 "차트는 가능성의 영역일 뿐 특정 레벨 도달을 단정할 수는 없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1,500원은 상징적 레벨이지만 기술적으로는 특별히 강한 저항선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금융위기 당시 1,600원까지 갔던 전례를 감안하면 1,500원 돌파 시 당국 경계 외에는 뚜렷한 저항선이 보이지 않는다"고 내다보기도 했다.

◇기술적 저항 돌파…하향 신호 일부 반전

한편 달러-원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일목균형표상 구름대를 하향 이탈하며 기술적으로 하향 신호를 보냈다. 현재까지 기준선과 전환선이 역전된 상태가 이어지고 있어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했다고 보기도 이른 상황이다.

하지만 지난 주말 발발한 중동 사태 이후 달러-원이 급등하면서 전일 구름대를 상향 돌파했고 기준선보다 아래에 있던 후행스팬이 재차 기준선을 웃돌며 하락 신호가 되돌려진 모습이다.

기술적 분석 전문가인 김중근 마크로헤지코리아 대표는 달러-원 환율이 일목균형표상 하향 추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겠으나 단기 반등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적 모멘텀 지표인 상대강도지수(RSI)의 경우 중립권에서 돌아서 57.2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과매수권'인 70까지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통상 환율은 구름대를 통과한 이후 저항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되돌림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RSI가 중립권에 있었으나 저점에서 돌아서 단기 반등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상승은 예상됐던 기술적 반등으로 볼 수 있으며 이후에는 다시 하락 추세로 복귀할 가능성이 있다"며 "중동 이슈로 반등 폭이 다소 커졌을 뿐 중기 흐름은 여전히 하락으로 보고 있다.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요인은 통상 단기적 충격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출처:연합인포맥스

https://naver.me/xNpWNxyL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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