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에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는 가운데 여전채도 가파른 약세를 보이며 연동했다.
통상 절대금리가 높은 크레디트물은 무위험금리 상승에 따른 약세장에 선방하는 경향이 있지만, 선수요가 유입된 영향에 방어력이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오버 거래는 일부 채권에 한정된 것으로, 크레디트물의 상대적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4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잔존만기가 3년 정도인 현대카드채는 전일 민평금리보다 15.7bp 높은 수준에 거래됐다.
전일 국고채 민평금리가 14.5bp 고려하면 이 채권이 더 약세를 보인 셈이다.
잔존만기가 1년 수준인 케이비캐피탈과 산은캐피탈 채권도 각각 민평금리보다 10.0bp 높은 수준에 거래가 체결됐다.
여전채가 취약하다고 보는 배경으론 선수요가 꼽힌다.
한 채권시장 참가자는 "지난주 도비시 금융통화위원회 기대감에 발행물들을 담은 기관이 많다"며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고민이 깊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실수요 유입을 전제로 여전채를 미리 사뒀던 기관들이 버티지 못하고 채권을 저가에 던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지난주 후반 대비로도 분위기 차이가 확연하다.
당시엔 일부 여전사가 민평금리보다 낮은 수준 금리에 채권을 발행하면서 다른 발행사도 '언더' 발행을 검토하는 기류였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여전채가 무위험채권인 국고·통안채 금리 대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2년물 기준으로 'AA0'급 카드채의 민평금리는 전일 11.5bp 상승해 통안채 2년 금리 상승 폭인 13.1bp를 소폭 밑돌았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 운용역은 "전일 크레디트물은 거래가 많지 않았다"며 "꼭 팔아야 하는 물건이 약세로 거래됐을 뿐 국고채처럼 발작하지 않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연합인포맥스
hwroh3@yna.co.kr
노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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