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사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통제 가능한 위험이라는 진단이 제기된다.
김승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마비 장기화와 유가 급등, 글로벌 공급망 붕괴 등 부정적인 시나리오 속에서는 미국이 전쟁을 지속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경제적 성과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정치적인 부담을 안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비롯해 주변 산유국과의 무력 충돌로 맞서는 만큼 유가 상승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등에 걸림돌이 되는 탓이다.
김 연구원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지지율이 39%로 하락한 시점에서 전쟁 참전에 대한 트럼프의 선택이 국민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악관에서도 이미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경합 지역구의 공화당 의석이 위험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며 "기존 4주 플랜이 장기화하는 것을 정부가 원하지 않는 이유이자, 불확실성이 통제될 것으로 시장이 바라보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25%만이 이번 이란 공습을 지지했으며, 약 절반은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력을 과도하게 사용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미국과 이란 간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전쟁은 트럼프 대통령 의지에 따라 관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은 오만만에서 활동하던 이란 함정 11척을 파괴했다"며 "해당 작전이 이틀 만에 속행되었다는 점에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해군 영향력을 빠르게 무력화하여 유가 및 금리 정상화를 유도하려 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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