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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포화 속 빅테크 '비상'…엔비디아·아마존, 중동 사무소 일시 폐쇄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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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미·이스라엘 연합군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전역이 전쟁의 포화에 휩싸인 가운데 엔비디아(NAS:NVDA)와 아마존닷컴(NAS:AMZN), 구글(NAS:GOOGL)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현지 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

특히 엔비디아는 핵심 R&D(연구개발)기지인 이스라엘 인력 보호를 위해 비상 체제를 가동했다.

3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두바이 사무소를 일시 폐쇄하고 전 직원을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사내 메모를 통해 "위기관리 팀이 24시간 가동 중이며 이스라엘에 기반을 둔 약 6천 명의 직원과 그 가족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2019년 71억3천만 달러에 인수한 멜라녹스를 기반으로 이스라엘 연구소를 가동중이며 이는 미국 외 지역에서 엔비디아의 가장 큰 R&D 기지다.

아마존도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쿠웨이트, 이집트, 터키, 이스라엘 등 중동 전역의 법인 사무소를 원격 근무 체제로 전환했다.

이는 AWS 데이터센터 드론 피격 사건에 이어 인적 자원까지 위험에 노출되자 내린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UAE에서 운영 중인 '15분 퀵 커머스' 서비스는 물류창고 운영 중단으로 전면 마비됐다.

구글의 경우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구축 중인 구글의 초대형 거점 '토하2(ToHa2) 타워'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게 됐다.

구글은 이 타워를 글로벌 최대 규모의 사업장 중 하나로 키울 계획이었으나 연이은 미사일 공격으로 텔아비브 기반 업무와 인력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구글의 일부 직원들은 지난주 두바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했다가 항공편 취소로 현지에 발이 묶였다.

미 국무부가 "가용한 상업 수단을 동원해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으나 이미 중동 전역에서 1만1천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탈출구가 막힌 상황이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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