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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이란 전면전 우려에 4%대 급락 출발…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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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우려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격탄을 맞으며 4%대 급락 출발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시장의 짙은 공포 심리가 여과 없이 반영되고 있다.

4일 오전 9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50.97포인트(4.33%) 내린 5,540.94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5%가량 하락하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천761억 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천462억 원, 171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날 폭락장은 중동발 불안이 이어진 영향이 크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국제유가(WTI)가 4.7% 급등한 74.56달러를 기록하며 글로벌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조선에 대한 해군 호송 작전을 발표하며 낙폭을 일부 만회하긴 했으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4%), 나스닥지수(-1.02%)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마이크론(-8.0%) 등 주요 반도체주의 급락이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가중하고 있다.

외환시장 역시 요동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극에 달하며 달러-원 환율은 간밤 1,500원도 돌파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무너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 대비 59.48포인트(5.23%) 폭락한 1,078.22를 기록 중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현재 시장이 펀더멘털보다는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외생 변수에 끌려가고 있는 만큼, 단기적인 밸류에이션 접근보다는 환율 추이와 외국인 자금 이탈 속도, 그리고 에너지 가격 변동에 연동한 보수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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