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연합인포맥스) ○…지난 3일 최인호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취임 후 첫 외부 공식 행보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한 아파트를 택했다. 보증사고가 발생한 임대아파트 현장이다.
최 사장은 국민의 주거 안정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만큼 '기다리는 행정'에서 '찾아가는 서비스'로의 체질 개선을 직접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왔다.
최 사장이 찾은 충남 아산의 '온천 삼일파라뷰 시그니처' 아파트는 HUG가 보증한 민간 임대 형식의 아파트다. 지난 1월 지방 중견건설사 삼일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입주민들이 보증금을 원활하게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이 아파트의 임대사업자는 삼일건설의 계열사인 파라뷰 골든클래스㈜다.
지난 2024년 1월에 준공된 '온천 삼일파라뷰 시그니처'는 총 444세대로 구성돼 있고 현재 440세대가 임대로 살고 있다. HUG는 임대 당시 임대보증금보증을 발급한 만큼 임대사업자가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는 경우 대신 임차인에게 보증금 반환을 책임진다.
임차인이 HUG에 보증이행 청구를 하면 HUG는 보증 이행 심사를 거쳐 임차인이 이사하는 날에 임대보증금을 지급한다.
최 사장은 이날 현장을 찾아 입주민들 앞에서 현장 상담소가 창사 이래 처음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HUG는 아파트 내 현장 상담소를 통해 입주민들이 보증금 청구를 어떤 방법으로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안내한다.
다소 까다로울 수 있는 보증이행 절차를 안내소에서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보증 이행은 임차인이 서류를 준비해 보증이행을 청구하면 HUG가 조건에 맞는지 보증이행을 심사한다. HUG는 임차인이 이사하는 날에 임대보증금을 지급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입주민이자 임차인들은 어떤 증빙 자료를 제출해야 하는지를 꼼꼼하게 안내받는다. 제출하는 서류에도 임차권 등기 결정문과 등기부등본, 임대차계약종료 증빙자료, HUG가 지정한 양식의 이행청구서 일체 등 일반인이 보기에는 다소 까다로운 서류들이 즐비하다.
최 사장은 "저희가(HUG) 이런 현장 상담소를 운영하는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많은 분이 노력한 결과로 이런 상담소를 운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1월 28일에 사장으로 취임해 보증 사고 문제를 접하고 임차인 보호라는 HUG 본연의 기관 사명을 어떻게 하면 다 할 수 있을지 직원들과 함께 많은 의논을 했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임대차 계약이 종료되고 2개월이 지나야 보증이행 청구가 가능하지만 HUG는 '온천 삼일파라뷰 시그니처' 아파트를 지난달 26일 보증 사고 사업장으로 서둘러 지정해 임대차 계약 종료 즉시 보증 이행 청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사장은 "임차인들의 불안한 마음을 해소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보증금 청구가 완료될 때까지 민원 해결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은 취임 전부터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현장 행보에는 특화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현장 행보에서도 정치인 출신답게 입주민들이 모여있는 현장 연설에서 열렬한 환호를 끌어내기도 했다.
HUG는 그동안 서민들이 안심하고 임대차 시장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해왔던 기관이다. 특히 이번 정부 들어서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정책의 방향성을 고려해 중요하게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가 많다. 신임 사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당연하다. 최인호 사장의 현장 행보가 앞으로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궁금하다. (산업부 변명섭 기자)
[출처:주택도시보증공사]
msbyun@yna.co.kr
변명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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