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증시 서킷브레이커] 새파랗게 질린 무차별 약세…코스피 11%·코스닥 12% 폭락

26.03.04.
읽는시간 0

유가와 무관한 업종도 폭락…서비스·의료·보험 등 9% 넘게 하락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매매거래 일시중단)가 걸릴 정도로 '패닉 장세'가 나타났다. 중동 사태로 간접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제조업뿐만 아니라 금융·통신 등 서비스업도 폭락 중이다.

4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이날 12시18분 기준으로 코스피(-11.19%)와 코스닥(-12.59%) 폭락했다.

한국거래소가 오전 11시 16분과 19분에 각각 코스닥시장, 유가증권시장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했는데, 서킷 브레이커 해제 이후에 지수 낙폭이 더 커지고 있다. 거래소가 매매거래 일시중단 조처를 했을 때에는 두 지수의 등락률이 마이너스(-) 8%대 초반이었다.

중동 사태가 유가 상승에 취약한 우리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투매하며 공포에 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란 전쟁 장기화로 국내 에너지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면 제조업체 생산비용이 상승한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운송업에도 악재다. 이는 제조업체 등의 주가 하락을 설명하는 요인 중 하나다.

눈에 띄는 점은 상대적으로 유가 상승의 영향을 덜 받는 업종도 폭락 중이라는 사실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 금융업종은 9.87% 추락했고, 일반서비스업종은 9.37% 떨어졌다. 의료/정밀기기와 통신, 보험도 9.48%, 8.45%, 9.02%씩 크게 내렸다. 내수업종인 섬유/의류와 종이/목재, 오락/문화, 음식료/담배도 6~7%대 급락했다.

주요 기업 중에서는 유가 상승으로 혜택을 볼 정유업체 S-Oil만이 두 자릿수 이상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시나리오대로 한 달 안에 상황이 다소 진정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분위기는 험악하다"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더불어 인근 중동 지역의 석유/가스 시설까지 겨냥하고 있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서영태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