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해외 사모대출펀드 관련 증권사 간담회
(서울=연합인포맥스) 박경은 기자 = 최근 글로벌 사모대출 시장에서 파산과 환매 중단 문제가 반복되며 시장의 긴장감이 커졌다. 일각에서는 사모대출이 다음 금융위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금융감독원도 최근 시장 상황에 따라 국내 증권사에 리스크 관리를 당부했다.
금감원은 4일 10개 증권사의 해외 사모대출펀드 담당 임원 및 CCO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국내 투자자 대상 판매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4천979억원에 달한다. 2년 전 1천154억원과 비교하면 약 3.2 배 늘어난 수준이다.
김욱배 금감원 부원장보는 해외 사모대출펀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정보 불투명, 위험 과소평가, 통제력의 한계 등을 제시했다. 우선 사모대출펀드의 경우 전통적인 금융기관과 비교해 완화된 조건의 대출을 취급하기에, 건전성 악화를 사전에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비시장성자산의 위험도가 과소평가될 수 있고, 대부분의 국내 금융사가 재간접 형태로 펀드에 투자하기에 통제력도 부족하다.
금감원은 해외 사모대출 설계 및 판매 전 과정에서 증권사가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해외 피투자펀드 및 시장 상황에 대한 정보 입수 체계를 강화하고, 만약 관련 정보가 입수될 경우 투자자에게 적시에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품설명서 및 판매직원의 설명에 투자자의 오인을 유발할 수 있는 문구가 있는지 살피고, 주요 위험 요인보다 수익성이 강조되지 않도록 판매 절차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컨티전시 플랜을 마련해달라고도 강조했으며, 유동성 문제를 포함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달라고 지시했다.
gepark@yna.co.kr
[촬영 안 철 수] 2026.2
박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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