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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서킷브레이커] 반대매매 쏟아질까…장중 추가증거금 사유 발생 '경고음'

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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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송하린 기자 = 코스피200이 이날에도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국내 선물옵션의 장중 추가증거금 사유가 발생했다.

투자자가 추가 증거금을 입금하지 않게 되면 다음 날 강제청산이 일어나게 된다. 코스피 하방을 든든하게 받치고 있었던 국내 개인투자자(동학개미) 물량까지 쏟아져 나올 경우 코스피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날 12시께 국내 선물옵션의 장중 추가증거금 사유가 발생했음을 공지했다.

코스피200지수가 12시 기준으로 전일 종가 대비 코스피200선물 유지증거금률의 80% 이상 변동했기 때문이다. 국내 선물옵션의 인출 가능 금액이 재계산되고 장중 추가증거금 산출이 시작된다.

KB증권은 "장중 추가증거금 발생 계좌는 신규 주문이 불가능하며 청산 주문만 가능하다"며 "추가증거금 이상으로 입금 시에만 신규 주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전문가들은 한국 개인투자자들이 이번 상승장에서 쌓아온 '빚투(빚내서 투자)' 물량이 레버리지 연쇄 청산에 따른 거품 붕괴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투자자가 증권사 돈을 빌려서 주식을 산 금액을 의미하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달 27일 기준 32조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5조원 넘게 불었다.

미국 유명 금융 매체 제로헤지(Zerohedge)는 지금까지 코스피의 움직임이 '포물선 상승(Parabolic Bubble)'과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투자자가 1원을 가지고 10원어치 주식을 레버리지로 매수한 뒤, 주가 상승으로 보유 자산이 6원으로 오르면 이를 담보로 재차 60원어치 레버리지 포지션을 구축해 가격을 더 밀어 올리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제로헤지는 "그러나 가격이 단 10%만 하락해도 모든 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며 "시장 참여자들은 폭락 직전에 코스피 포지션을 크게 늘린 것으로 보이지만, 포물선 상승은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되돌림이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hrsong@yna.co.kr

송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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