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미국과 이란 간의 분쟁이 장기화될 우려가 확산되면서 아시아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오후 2시 26분 현재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일본, 중국, 대만, 홍콩의 주가지수는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4.16% 급락한 53,939.96에 거래됐다. 이날 갭 하락으로 출발한 닛케이지수는 낙폭을 확대해 오후에는 장중 2,600엔 넘게 하락했다.
연초부터 상승세를 보였던 닛케이지수가 중동 분쟁으로 촉발된 고유가에 직격탄을 맞았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2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선언한 것은 특히 수입하는 원유의 80~9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일본에 증시 약세 재료로 작용했다.
3일 이스라엘 군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고 발표한 점도 일본 증시에서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를 뒷받침했다.
이같이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에 일본 증시에서 반도체주와 방산주가 약세를 주도했다. 어드밴테스트의 주가는 6%, 키옥시아와 도쿄일렉트론은 5% 넘게 하락했고 대표 방산주인 IHI와 가와사키중공업은 8% 이상 떨어졌다.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는 1.25% 하락한 4,071.11을,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72% 내린 2,636.69를 나타냈다. 선전지수는 오전 장 중 상승 전환했으나 오래 가진 못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4.35% 밀린 32,828.88로 마감했다. 가권지수는 이날 갭 하락으로 출발한 후 장중 내내 고개를 들지 못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3.08% 하락한 24,974.57에, 항셍H 지수는 2.67% 내린 8,379.21에 거래됐다.
올해 들어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과잉 투자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일본, 대만, 한국 주식으로 자금을 옮겼으나 중동 악재가 자금 흐름에 되돌림을 촉발했다.
JP모건의 마사나리 타카다 전략가는 "중동 정세가 악화되면서 일본을 비롯해 원유 수입국이 많은 아시아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jepark2@yna.co.kr
박지은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