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필리핀에서 징역 60년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마약왕' 박 모 씨에 대해 "대한민국으로 불러서 조사해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필리핀 마닐라 시내 호텔에서 열린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박 무슨 열, 그 사람을 한국에 보내 달라고, 임시인도를 해달라고 요청을 했다"며 "(박씨가) 필리핀 교도소 안에서 지금도 대한민국으로 마약을 수출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전일 열린 정상회담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신 이동을 해달라고 해서 (마르코스 대통령도) 빠른 시간 내 적극적으로 검토해서 시행해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그뿐만이 아니라 지익주씨 살인사건도 있다. 현지 경찰이 관여돼 도망갔다는 이야기"라며 "이것도 빨리 잡아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빨리 좀 해결해 달라고 했고, (마르코스 대통령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해 주셨다"며 "모든 경제 피해 발생하지만, 다시는 이런 사람들이 발생하지 않게 관심을 기울이고 주력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모든 범죄 피해는 똑같이 억울하지만, 그래도 일반 예방 (차원에서)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이런 짓을 못 하게 막는 효과를 위해서"라며 "지익주씨 주범도 필리핀 당국이 잡아보겠다고 했고, 대한민국도 특별 역량을 투입해서 잡아볼까, 총력을 다해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동포) 여러분이 겪는 어려움 중 하나가 치안 문제인 것 같다"며 "경찰 분야 협력 사업을 많이 해서 대한민국 사람들 건들면 패가망신한다, 제가 이렇게 공언하고 실제 현지 언론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많이 퍼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국인 상대로 한 범죄 행위에 대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인력과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지금은 내국인 상대로 한 스캠범죄, 보이스피싱이 통계적으로 피해액은 22% 줄어 들었다. 대한민국 부동산 값 꺾이듯이"라고 비유했다.
그러자 간담회장에서는 재차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 대통령은 "계속 압박할거다. 인력도 늘리고 국가 기관도 현지 활동하게 하는 상황"이라며 "필리핀 당국은 대한민국 정부에 우호적인 실질 조치를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가) 취임하고 나서 요청을 해서 코리안 헬프데스크라고, 코리안 데스크는 경찰 파견돼서 함께 하는 것이고. 헬프데스크는 따로 만들어서 한국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애써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나라는 필리핀 밖에 없다"며 "교민들이 겪는 특별한 범죄 피해 양상도 있지만, 필리핀 정부의 배려"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을 향한 감사의 박수를 유도했다.
(마닐라=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필리핀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3.4 xy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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