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이란이 미국과 갈등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가 고공행진을 멈춘 영향이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4일 오전 8시 50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8.840으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9.015)보다 0.175포인트(0.177%) 하락했다.
이날 뉴욕타임스는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대대적인 공습을 받은 다음 날, 제3국의 정보기관을 통해 미국 중앙정보부(CIA)와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정보국은 분쟁 종식을 위한 조건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가 맞는다면 이란 내부에는 강경론만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도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다만, 하락 폭은 1% 미만으로 크지는 않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도 하락세로 전환했고, 달러인덱스도 하방 압력을 받으며 런던 거래에서 98.699까지 굴러떨어지기도 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선임 리서치 전략가는 "현재 시장 참가자들은 모두 상당히 긴장한 상태이며, 어떤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면, 아무리 불확실하더라도 즉각 반응하거나 과도하게 반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CIBC캐피털마켓의 주요 10개국(G10) 외환 전략 책임자인 제러미 스트레치는 "달러가 하락하더라도 그 움직임은 오래 지속되지 않고 다시 매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에너지 가격에 민감한 통화들에는 이미 상당한 부정적 전망이 반영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363달러로 전장보다 0.00188달러(0.162%) 높아졌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13.5% 급락했다. 지난 2거래일 폭등에서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유럽연합(EU) 통계 당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1월 실업률은 6.1%로 나타났다. 시장 전망치(6.2%)를 하회했다.
달러-엔 환율은 157.223엔으로 전장 대비 0.440엔(0.279%) 하락했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의회 중의원 재무금융위원회에서 달러-엔 환율에 대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673달러로 전장보다 0.00056달러(0.042%) 소폭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950위안으로 0.0224위안(0.328%) 내려갔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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