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주도주 중심 매수로 대응해야"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역사상 최악의 하루를 기록한 코스피와 관련해 투자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주도주 중심의 매수로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코스피 폭락 코멘트: 팔 자리가 아닌 사야 할 자리'라는 보고서에서 폭락한 주식을 주워 담아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는 12% 넘게 폭락하면서 하락률 기록을 새로 섰다. 2001년 9월 12일에 기록했던 9.11 테러 패닉장보다 더 깊은 낙폭이었다.
키움증권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공지능(AI) 불안, 사모대출 위기론 등으로만 코스피 낙폭을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그동안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온 만큼 조정의 폭이 컸다는 해석이다.
앞으로의 대응에 관해 한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이는 데에 따른 효용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주가 하락률만 봐도, 이번의 폭락은 그 정도가 과하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그는 서킷 브레이커 이후에는 지수가 오름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역사상 서킷 브레이커 발동은 여섯 차례다. 어제와 같은 서킷 브레이커 발동 이후 5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3.4%, 20거래일 뒤 평균 수익률은 7.7%다. 한 연구원은 "아무리 증시가 대형 악재에 직면해도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된 폭락은 저가 매수의 기회로 인식된다"고 말했다.
코스피 밸류에이션도 낮아졌다. 지난주까지 10배 초반이었던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8.1배 수준까지 빠르게 내려왔다. 역사상 선행 PER이 8배 극초반 혹은 그 이하로 내려간 시기는 금융위기, 유럽 재정위기, 미·중 무역분쟁, 팬데믹, 상호관세 발표 등 소수에 불과했다.
한 연구원은 주도주 중심의 매수를 권했다. 그는 "아직 투자심리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한 가운데 중동발 뉴스와 미국 AI 관련주 잡음 등으로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가 가능하다"면서도 "밸류에이션상 저평가와 과도한 낙폭,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모멘텀 등을 고려했을 때 현 주가 레벨부터 반도체·조선·방산·금융 등 주도주 중심의 매수로 대응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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