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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이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흥행 최대 변수?…이유는

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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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미국과 이란 전쟁이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유가 상승이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재료로 거론되고 있다.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활성화 등을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은 다주택자 관련 정책 발표에 우선순위가 밀린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추후 시장에서 소화되기 어려운 금리 레벨로 장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출시될 수 있단 전망이 나온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시가평가 Matrix 통합(화면번호 4743)에 따르면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최근 2거래일간 19.2bp 올랐다. 같은 기간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11.9bp 밀리며 우리나라 시장 금리가 중동 분쟁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러한 가운데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당시 실행된 혼합형, 주기형 주담대의 5년 만기도래가 속속 다가오고 있다.

중동 분쟁이 장기화하면 유가 상승 속에 시장 금리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아시아 국가들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가장 크게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인도, 일본 등에 이어 전체 네 번째 규모로 호르무즈 해협 통과 원유를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이 6주간 폐쇄되고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서 85달러 수준으로 오르면 아시아 지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0.7%포인트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더 오랜 시간 동결하거나 유럽중앙은행(ECB) 움직임에 따라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언급된다.

당초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활성화 방안은 은행권 가계대출 총량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함께 지난달 말 발표될 예정이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다주택자 관련 정책 지시에 따라 가계부채 질적구조 개선 작업은 우선순위가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 고정금리 활성화 방안에는 장기 주담대를 은행권 총량에서 제외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된 것으로 전해진다. 1주택자 조건에 소규모·저금리 주담대 차주의 시장 연착륙을 돕는 방안이 거론된 셈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1주택자 위주의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가 나왔을 때 총량에서 제외되면 은행이 취급을 늘릴 유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중은행은 장기 고정금리 주담대 취급을 위해 정기적으로 콜옵션채권 형태의 주택저당증권(MBS) 형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은행이 기존처럼 선행적으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후행적으로 자본 경제적가치 변화(△EVE·델타 EVE)에 따라 발행 물량을 조절해 역마진을 방지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다른 관계자는 "조달 물량의 시장 소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주담대 상환 시 콜옵션 조건이 붙은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중동 분쟁 이슈로 금리 레벨이 지속해 오를 수 있는 점은 상품 출시에 큰 변수일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원형민 기자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circlemin@yna.co.kr

smhan@yna.co.kr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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