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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구간서 급락시 회복 더 빨라…낙폭 1~2개월새 만회"

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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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證 "과거 급락보다 빠른 반등 시현 조건 갖춰"

"중동 이슈 터닝포인트는 중재자의 등장"

(서울=연합인포맥스) 노요빈 기자 = 중동 사태 악화로 코스피가 일일 최대 낙폭과 하락률을 기록하며 급락했지만, 과거 상승 국면에서의 사례를 고려할 때 반등 속도는 더 빠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상승 국면에서 맞이했던 급락은 일반적인 케이스에 비해 회복 속도가 빠르고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전날 코스피가 역대 최대 하락률(-12.1%)을 기록하고 이틀간 낙폭이 -18.4%에 달하는 이례적인 급락 상황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현재 시장에서 펀더멘털 부담은 크지 않다"며 "1분기 실적시즌을 전후로 시장 이익 전망치의 탄력적인 추가 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경우 시장은 급락 이후 평균적인 반등 속도에 비해 보다 빠른 흐름을 시현할 조건이 갖추어져 있다"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과거 2거래일 동안 10% 넘게 급락한 사례를 보면 1주일 내 5% 내외의 반등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고, 지금처럼 수출 호조와 이익 전망치가 상향되는 구간에서는 반등 속도가 빨랐다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상승 구간을 진행했다가 갑작스러운 급락을 경험했던 사례로는 지난 1997년 1월과 7월, 2007년 8월과 2024년 8월 케이스가 있다"며 "이 경우 급락한 지 일주일 내 7.6% 반등했고 2주일 이내에 8.9% 반등해 초기 반등이 상대적으로 탄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폭락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시점도 1개월~2개월 사이로 짧아진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가 중동 내 전쟁이 격화되는 부정적 시나리오 가능성을 이미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 이에 고점 대비 최대 하락률(MDD) 기준으로 과거에 낙폭이 더 컸던 사례가 있었지만, 경기 침체가 아니라면 추가 하락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MDD가 -30% 이상인 사례가 발생한 원인을 보면, 다수의 경우가 글로벌 범위의 경기 침체가 수반된 경험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국면이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거나, 신용 리스크의 확산이 아니라면 현재 MDD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수준까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스피가 단기적 급반등 국면 이후 코스피가 상승 추세에 돌아오기 위해선 중동 이슈가 일단락돼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양측 모두 단시일 내에 먼저 협상을 제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양측 모두 명분을 형성할 수 있을 만큼의 공방을 진행한 이후 중재자의 등장 시점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교전 및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현재 진행형인 만큼 뉴스에 대한 민감도가 높을 수 있다"며 "경험적으로 정황상 향후 2주 내외는 여진에 대한 부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ybnoh@yna.co.kr

노요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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