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 진행 중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이란 전쟁 이후 주목할 핵심 변수로 최근 불거진 영국 모기지업체 파산 사태를 중심으로 한 신용위험이 지목됐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영국의 모기지업체 MFS(Market Financial Solutions)의 파산 등으로 영국에서 고금리 스트레스가 확인됐다"며 해외 부동산 시장을 지켜봐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부동산시장에 대한 우려는 현재 진행형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실질주택가격이 서브프라임 금융위기를 유발했던 2008년 위기 직전보다 10% 넘게 비싸다. 실질주택가격이 과거의 저금리와 팬데믹으로 인한 과잉 유동성으로 급등했다.
윤 연구원은 "높은 주택가격과 더불어 미국 주택시장의 가장 큰 위협은 높은 모기지금리"라며 "지난주 일시적으로 미국 모기지30년 금리가 6%를 하회했다고 하나 아직도 6% 내외로 높다"고 전했다.
미국 외 영국 등의 부동산시장 역시 불안하다. 영국에서는 초기대출 과정에서 형성되는 모기지금리(BBA)가 미국보다도 높은 6%대를 기록 중이다. 영국 역시 부동산 가격의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시장과 모기지시장이 불안한 가운데 영국의 모기지업체 MFS가 파산했다. 이란 전쟁 이슈에도 미국의 주요 금융기관 수장은 MFS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은 '바퀴벌레가 다시 나왔다'며 지난해 JP모간에도 손실을 안겨준 자동차 서브프라임 대부업체와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골드만삭스 전 최고경영자(CEO) 등은 사모대출 시장이 금융위기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윤 연구원은 이러한 의견에 동의한다며 "과거와 달리 레버리지를 활용하는 그림자 금융의 위험성은 사모대출 쪽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모기지업체 파산에 미국 사모펀드와 금융회사의 주가가 더 민감했다는 게 이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올해 다시 금융위기가 촉발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전쟁 위험이 수그러들더라도 올해 뒤로 갈수록 위험선호 측면에서 관리가 필요한 이슈는 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채권투자자는 유가 위험이 끝났을 때 이러한 재료가 통화정책 완화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ytseo@yna.co.kr
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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