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12% 급락 vs 이날 11% 급등…전문가들, '핑퐁 장세' 지속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전병훈 기자 = 서킷브레이커에 이어 하루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국내 증시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되자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급등락을 반복하는 '핑퐁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연합인포맥스 신주식종합(화면번호 3536)에 따르면 코스피는 오전 10시2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1.55% 급등한 5,60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날 코스피는 12.06% 급락하며 2001년 9·11 테러 여파로 같은 해 9월 12일 기록한 종전 최대 하락률(-12.02%)을 경신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한국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이며 밈 주식처럼 움직인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최근 시장 움직임이 펀더멘털 변화보다는 투자 심리와 풍부한 유동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이슈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성이 있다"며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투자 심리에 따라 극단적인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매도 역시 공포가 공포를 부른 형태의 투매 성격이 강했고, 이날 상승도 심리 변화에 따른 반등 성격이 크다"며 "당분간 지정학적 이슈나 주요 발언에 따라 시장이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핑퐁'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전날 하락은 극단적인 과민 반응이라고 판단한다"며 "다만 중동 정세가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향후 시장 흐름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모두 중장기적인 전면전을 원치 않는 만큼 확전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국내 증시에 풍부한 유동성이 유입된 상황에서 지수가 다시 6천선 부근으로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코스피가 저점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그는 "3월 중순 이후 주요 기업들의 주주총회 시즌 등을 거치며 시장 방향성이 점차 상방으로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며 "한 달 내 중동 사태가 어느 정도 정리된다면 기존 증시 전망을 유지할 수 있고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bhjeon@yna.co.kr
전병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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