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1,450원대 중반에서 저점을 확인한 뒤 낙폭을 줄였다.
아시아 통화 강세 속 코스피가 되돌림으로 한때 12% 급등하는 등 초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장중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하단을 제한하면서 달러-원은 다시 고개를 든 모습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26분 현재 전장대비 11.40원 내린 1,464.8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2.20원 내린 1,464.00원에 출발했다.
개장 직후에는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등하면서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아시아장에서 글로벌 달러도 하락하면서 달러-원은 장중 20원 넘게 밀리기도 했다. 달러-원은 오전 한때 1,455.50원까지 저점을 내렸다.
다만, 달러인덱스가 차츰 반등하면서 달러-엔 환율은 하락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도 줄어들자 환율은 1,465.80원까지 낙폭을 줄였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외환시장이 진정세이지만, 앞으로 쏠림 현상 확대되지 않도록 달러-원 환율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적기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중동 상황이 장기화하면 100조원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면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유류비를 기습적으로 인상한 주유소의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도 높은 제재 방안을 강구하라고도 지시했다.
한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서 발표할 정부 업무보고에는 중국이 2026년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4.5~5.0% 수준으로 설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중국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이날 밤 미국의 1월 무역수지 및 수출입 물가지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분기 비농업부문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지표 등이 공개된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9007위안에 고시했다. 전장보다 0.17% 절상고시했다.
달러인덱스는 98.86대로 반등했다.
외국인은 통화선물시장에서 달러 선물을 3만6천계약 넘게 순매수했다.
◇오후 전망
외환딜러들은 이날 오후 달러-원 환율이 높은 변동성 속에서 상하단을 테스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전일과 비교해 달러-원 시장과 주식시장에서 모두 위험선호가 나오면서 환율이 잠깐 빠졌던 것 같다"며 "장중 수출업체 네고 물량도 출회되고 있지만, 1,450원대 중반에서는 특정 기관에서 픽싱 물량 등도 많이 발생해 반등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도 변동성이 높은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은행의 한 딜러는 "장 초반부터 많이 밀렸다"면서 "장 초반 코스피와 관련한 되돌림 현상으로 인해 오퍼(달러 매도)가 강하게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저점 확인 후에는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도 줄고, 달러-원도 하락분을 반납 중"이라며 "코스피 움직임과 장중 발생하는 수급을 따라 등락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장중 동향
달러-원 환율은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내리면서 12.20원 급락 개장했다.
장중 고점은 1,465.80원, 저점은 1,455.50원으로 장중 변동폭은 10.30원이었다.
연합인포맥스 예상 거래량(화면번호 2139)에 따르면 현재 시각 기준으로 거래량은 약 73억달러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천79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6천77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대비 0.353엔 내린 156.747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19달러 내린 1.1628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3.25원, 위안-원 환율은 212.40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870위안으로 하락했다.
jykim2@yna.co.kr
김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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