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은 대중에게 생소한 이름이었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CNN은 3일(현지시간) 논평했다.
매체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2월 초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인기 순위 42위권에 머물렀지만,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1위에 등극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블랙리스트)'으로 규정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에 앤트로픽 제품 사용 중단 명령을 내린 바로 다음 날 일어났다.
지난주 미 국방부와의 갈등이 정점에 달했을 땐, 클로드의 신규 가입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앤트로픽 측은 밝혔다.
현재 안드로이드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는 오픈AI의 '챗GPT'가 무료 앱 다운 1위를 지키고 있고, 클로드는 4위로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구글 트렌드 분석에 따르면 앤트로픽 검색량은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주초에는 폭발적인 수요로 한때 서비스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앤트로픽은 "지난 한 주간 발생한 전례 없는 수요 폭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CNN은 "그동안 업계 내에서 클로드와 코딩 도구로 명성을 쌓아온 앤트로픽이 지난 2월 휘몰아치듯 일어난 일련의 사건들을 계기로 어느 때보다 뜨거운 대중적 관심을 받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미 행정부의 앤트로픽 퇴출 결정과 관련해 샌프란시스코 앤트로픽 사무실 앞에는 '고맙다'와 같은 응원 메시지들이 가득하다고 전해진다.
반면 미 국방부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한 오픈AI 사무실 앞에는 '옳은 일을 하라', '시민의 자유를 위해 앞장서 달라'와 같은 비판적인 문구들이 게시됐다고 알려졌다. (이민재 기자)
◇ "리더십은 끊임 없이 노력해야 얻을 수 있죠"
사람들이 최고 경영진에 오르면 관리 감독을 받지 않는다. 놀라운 성공 경력을 쌓아온 사람들이 갑자기 실패하는 이유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를 지낸 로버트 카플란 골드만삭스 부회장은 직급이 올라갈수록 스스로 끊임 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골드만삭스 웹사이트에 올라온 리더십 마스터클래스 인터뷰에서 "리더는 자신을 가장 많이 관찰하는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구해야 한다"며 사람들이 당신의 행동에 동의하지 않을 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지도자들이 피드백을 요구해놓고는 곧바로 반박하고 의견이 나오자마자 묵살하는 경우가 많다.
카플란 부회장은 매주 3~4회 직원들과 일대일로 만나는 방법을 제안하면서 "경청했다는 사실 자체가 직원들에게 소속감을 주고 권한을 부여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고위 경영진들의 또다른 실수는 과거의 성공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라며 "리더들은 새로운 상황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따라 리더십 스타일을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카플란 부회장은 리더십이 타고난 자질이라는 생각을 비판하며 "리더십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이라며 "리더십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학습과 열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효지 기자)
◇ 美 전문가들 "AI 시대, 선형적인 경력 경로가 무너졌다"
미국 커리어 코칭 전문가이자 구글 임원 출신인 메건 헬러러는 한 가지를 선택해 열심히 노력한 뒤에 위로 올라간다는 성공적이면서도 오래된 경력 공식이 이제는 통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헬러러는 3일(현지시간) CNBC를 통해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선형적인 경력 경로가 빠르게 붕괴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확실성과 안전성이 사라지면 사람들은 더 깊은 질문을 던지기 시작한다"며 "'이 사다리가 안전하지 않다면, 나는 과연 이것을 오르고 싶어 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이라고 덧붙였다.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인 에릭 브린욜프슨은 "이런 성찰이 사람들을 AI가 복제하기 어려운 더 창의적이고 복잡한 역할로 이동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AI가 대부분 직업의 '레시피'를 바꾸고 있으며, 많은 근로자가 자신의 고유한 인간적 강점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역할을 선제적으로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많은 사람이 경력을 바꾸고 싶어 하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적은 것으로 추정됐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조셉 풀러 교수는 "자발적으로 직장을 떠나는 사람의 수를 측정하는 정부 지표인 '이직률'은 이른바 '대퇴사 시대'였던 지난 2021년 11월의 3%에 비해 작년 12월에는 2%까지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근로자가 떠나기를 주저하는 원인은 AI와 경제적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욱 기자)
◇ 일본 주택건설업체, 미국서 공격적 건설사 인수 나서
일본 주택건설업체들이 미국에서 공격적으로 건설회사 인수에 나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일본의 스미토모 임업은 미국 상장 건설업체였던 트라이포트 홈즈를 45억달러에 인수했다.
스미토모는 이번 인수로 미국 내 주택 건설업체 5곳을 그룹에 편입했으며, 2030년까지 미국에서 연간 2만3천채의 주택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 본사를 둔 다이와 하우스에 인수된 스탠리 마틴 홈즈는 지난 2월 주로 캐롤라이나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유나이티드 홈즈 그룹을 2억2천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발표했다.
현재 일본 기업들은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주택건설업체 33곳을 소유하고 있다. 최근 거래가 완료되면 일본 기업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약 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존 번스 리서치 앤 컨설팅의 연구 부사장인 다니엘 응우옌은 "일본 기업들은 축소되고 고령화되는 자국 주택시장에서 자본을 재배치해 장기 성장 스토리를 가진 미국 주택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며 "이들 기업은 자본력이 탄탄하고 인내심 있는 저비용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내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10년 평균과 비교했을 때 미국 상장 주택건설사들의 주가가 현재 장부가치의 약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인수자에게 유리한 밸류에이션인 것으로 분석됐다. (홍경표 기자)
이민재
mjlee@yna.co.kr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