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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찍었나"…지정학 리스크에도 비트코인 ETF에 17억달러 자금 유입

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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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올해 초 급격한 자금 유출로 몸살을 앓았던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 지난달 24일 이후 열흘 사이 17억 달러(약 2조4천80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견조한 지지선을 확인한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인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5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약 90억 달러가 빠져나갔던 하락세를 멈추고 최근 11억 달러 수준까지 순유출 폭을 줄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초 비트코인 가격이 속절없이 하락할 때 '저가 매수'가 없었던 점이 의외였으나 최근 흐름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주말 중동발 전쟁 뉴스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비트코인이 직전 저점을 깨지 않고 버텨준 점이 투자자들에게 단기 바닥이라는 확신을 줬다는 분석이다.

이번 자금 유입의 질도 좋다는 평가다.

과거에는 현물 ETF를 사고 선물 지수를 파는 '베이시스 거래' 물량이 많았으나 현재는 이러한 전략보다는 가격 상승에 직접 베팅하는 순수 롱 포지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NAS:IBIT)'는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16% 하락했음에도 연초 대비 3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하며 독보적인 자금 흡수력을 보여주고 있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게라시 사장은 "블랙록과 같은 대형 운용사들이 수익률이 저조한 상품을 계속 홍보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이는 비트코인이 분산 투자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운용사들의 강력한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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