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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韓 기업 신용등급 하향세…최고 실적 반도체 vs 철강·배터리↓"

26.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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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환원 강화, 현금흐름 분배 측면에서 신용도 압력"

[출처: S&P글로벌]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S&P글로벌이 한국 기업의 전반적인 신용등급이 완만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면서, 특히 업종별 차별화가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주주환원 강화가 신용도 부담을 가하고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S&P는 5일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S&P는 한국 기업들의 전체 영업실적이 개선 추세에 있지만, 산업별 실적 격차는 뚜렷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주도의 구조적 성장이라는 혜택을 받고 있는 한편, 석유화학, 철강, 전기차 배터리 산업은 공급 과잉과 수요 부진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고 분석했다.

S&P는 데이터센터 용량 확대가 고수익성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강한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면서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봤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등 한국 완성차 업체도 올해 수익성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5%로 낮아진 관세, 비용 통제 노력, 고환율, 미국 생산 확대, 하이브리드 차량 흥행 등의 영향이다.

반면 중국 기업의 과잉 공급에 시달리는 국내 철강업계는 신용도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봤다. 배터리 기업 역시 미국의 전기차 수요 약화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은 문제 해결에 제한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이버 보안이 쿠팡을 비롯한 일부 기업의 실적을 악화시킨 주요 이슈로 언급되기도 했다. 다만 재무적 영향이 현재까지는 관리할 수 있는 수준으로 분석됐다.

주주환원 강화가 신용도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S&P는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장려하는 정부 정책을 언급하며 "현금흐름 배분 측면에서 신용도 압력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반도체업계 지출 증가로 인한 설비투자 역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중동 분쟁은 추가 위험 요인으로 언급됐다. S&P는 이에 "정유사는 더 높은 운전자본 수요에 직면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재고 평가이익의 혜택을 볼 수 있다"면서 "화학 기업들은 원가 상승이 지속될 경우 신용도에 추가적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S&P는 "화학, 전기차 배터리 및 기타 어려운 업종의 지속적인 압력을 반영해 부정적인 등급 조치가 긍정적인 조치보다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런 부정적 편향은 작년만큼 강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전반적인 등급 추세가 하방으로 기울어 있지만, 일부 반도체·기술 관련 업종에서 선별적인 등급 상향이 뒷받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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