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인덱스 다시 99 돌파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6일째 접어든 가운데, 유가가 전날의 숨 고르기를 뒤로 하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를 제외한 통화는 일제히 약세 압력을 받고 있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23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106으로 지난 전장 마감 가격(98.778)보다 0.328포인트(0.332%) 상승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분쟁은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앞으로 며칠간 보복 공격의 수위를 높이겠다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이란 군함이 미 어뢰에 격침되자 "내 말을 기억하라. 미국은 자신들이 만든 이 선례를 쓰라리게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가격은 배럴당 77달러를 돌파하며 전장 대비 4% 가까이 뛰어올랐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 국채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달러는 안전 통화 평가 속 강세 압력을 받고 있다.
필립 노바의 프리얀카 사크데바 선임 시장 분석가는 "유조선이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추가 공격이 단 한 번이라도 성공하거나 공급 차질이 지속된다면, 가격은 다시 급격히 급등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매쿼리의 글로벌 외환 전략가인 티에리 위즈먼은 "시장 참가자들뿐 아니라 중앙은행들도 인플레이션 재등장을 점점 더 우려하기 시작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공급이 제약받는다면,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하면서 미국의 금리 전망이 뒤집힐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5982달러로 전장보다 0.00420달러(0.361%) 하락했다.
천연가스는 다시 상승하고 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이날 전장 대비 1.9% 올랐다.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는 일제히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루이스 데 귄도스 ECB 부총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을 두고 "만약 더 길어진다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변화할 위험이 있다"고 경계했다.
핀란드 중앙은행 총재인 올리 렌은 "나는 우리가 지나치게 낙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이는 유로존에서 더 높은 인플레이션과 더 약한 경제 활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에너지 급등으로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도 일제히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157.749엔으로 전장보다 0.649엔(0.413%) 올랐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3415달러로 0.00352(0.263%) 하락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9130위안으로 0.0203위안(0.295%) 높아졌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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