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국제 금 가격은 달러 강세와 미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장중 하락 반전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12시 43분께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4월 인도분 금 선물(GCJ6)은 전장 결제가 5,134.70달러 대비 65.90달러(1.28%) 내린 트로이온스(1ozt=31.10g)당 5,068.8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오전 장 초반 5,180달러 부근에서 움직이다 빠르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5월 인도분 은(銀) 선물 가격은 1.7% 남짓 밀린 온스당 81달러 중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때 3% 넘게 뛰다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6일 차로 접어든 가운데 국제유가가 다시 뛰면서 달러 가치와 미 국채금리를 밀어 올렸다. 이란이 물밑 협상을 시도했다는 외신 보도에 전날 오름세가 주춤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 안팎의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은 달러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가 강세일 때는 다른 통화를 보유한 이들의 금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 시장금리 상승도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에 불리한 재료다.
글로벌 국채시장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4.1500%까지 상승했다. 지난달 중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금리 선물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상반기 내내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60% 후반대로 반영하고 있다. 전쟁 발발 이후 상반기 중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관측이 더 커졌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원자재 전략헤드는 "시장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국채금리 상승은 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면서도 금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재정 적자가 상당히 확대되고 불확실성이 커지는 조짐이 언젠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하마드 후세인 기후 및 원자재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편으로 중동 지역의 지속적인 분쟁으로 인해 금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에너지 가격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금값의)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sjkim@yna.co.kr
김성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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