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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호황' 지속에 1월 경상흑자 132억弗…33개월 연속 흑자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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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전년 동월 대비 102.5%↑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지난 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33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 역대 5위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32억6천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1위를 기록했던 전월의 187억달러에 비해 54억4천만달러 감소한 수준이나 전년 동월 26억8천만 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4배(397.4%) 급증한 수준이다.

경상수지 흑자는 33개월 연속 지속돼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상품수지는 151억7천만달러 흑자로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수출 규모는 655억1천만달러로 전년대비 30.0% 증가했고, 수입은 503억4천만달러로 전년대비 7.0% 증가했다.

한은은 "IT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설 연휴가 지난해 1월에서 올해 2월로 이동하면서 조업일수가 늘어나면서 수출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며 "수입의 경우 에너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자본재(21.6%)와 소비재(27.4%) 수입이 크게 늘어 3개월 연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호황에 따라 통관 기준으로 IT(정보기술) 품목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78.5% 늘어났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은 102.5% 폭증했다. 무선통신기기와 컴퓨터주변기기 또한 각각 89.7%, 82.4%씩 대폭 늘었다.

비IT품목 수출 또한 11.7% 늘어나 두 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냈다. 승용차와 기계류·정밀기기가 각각 19.0%, 11.3%씩 늘었고 철강제품과 화공품도 9.3%, 6.0% 증가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59.9%), 중국(46.8%), 미국(29.4%), 유럽연합(EU)(6.9%)에서 수출이 늘었으나 일본의 경우 4.9% 줄었다.

서비스 수지를 보면 38억달러 적자로 전월(-36억9천만달러)보다 적자 규모가 늘었다.

여행수지의 경우 1월 입국자 수가 줄면서 17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4억달러 적자보다 적자폭이 늘어난 수준이다.

지재권사용료수지는 R&D 지식재산권 사용료 수입이 줄고 지급이 늘면서 6억8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월(-2억2천만달러)보다 적자폭을 확대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7억2천만달러 흑자로 전월대비 흑자 규모가 축소됐다.

배당소득수지는 23억달러로 흑자로 전월 대비 흑자폭이 줄었다. 전월보다 해외증권투자 배당수입이 줄어든 영향이다.

1월 금융계정을 보면 순자산이 56억3천만달러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전월인 지난해 12월에는 237억7천만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지분 투자를 중심으로 증가폭을 확대하며 70억4천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부채) 또한 53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134억6천만달러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미국 증시 투자 심리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내국인의 해외 주식 투자는 132억달러를 기록해 전월(118억3천만달러)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46억9천만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에선 18억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에서는 순자산이 18억2천만달러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 대출을 중심으로 5억4천만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기타부채를 중심으로 12억9천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48억3천만달러 감소했다.

syyoon@yna.co.kr

윤시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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