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선 기자 =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역사적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현재 사태가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는다면 낙폭이 컸던 고베타 성장주를 중심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3월 첫 2거래일 동안 KOSPI는 18.4% 하락했다"며 "KOSPI200 변동성지수(VKOSPI)는 80p를 넘어섰는데, 역사상 7번째"라고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VKOSPI가 80p를 넘어선 나머지 6번은 모두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8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변동성 확대는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최근 20년 동안 코스피가 하루에 8% 이상 하락했던 5번의 사례(2007년 9월, 2008년 10월, 2011년 8월, 2020년 3월, 2024년 8월)의 최대하락폭(MDD)을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체계적 위험이 불거진 2008년과 2020년은 MDD가 -40~-50% 수준이었고, 나머지 경우는 -20% 내외에서 마무리되었다"며 "3월 4일 기준 KOSPI의 MDD는 -19.2%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사태가 체계적 위험까지 번지지 않는다면 지수의 하락은 이미 평균적인 조정 수준에 근접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수가 저점을 다진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가치주보다 성장주, 그리고 낙폭이 크고 베타가 높은 종목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거 MDD가 저점을 기록한 후 5거래일 동안의 움직임을 살펴보면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반등 속도는 크게 다르지 않았으나 가치주 대비 성장주의 반등이 빨랐다는 분석이다.
염 연구원은 "일반적인 인식과 유사하게 과거 낙폭이 크고 베타가 높은 기업의 반등 강도가 강했다"며 "낙폭과대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취한다면 올해 성장성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낙폭이 컸던 고베타 기업부터 접근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20% 늘어나지만 3월 4일까지 20% 이상 하락한 베타 1 이상의 종목으로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두산, 두산에너빌리티, 산일전기, 비에이치아이, 현대건설, SK스퀘어, 삼성전자, 코리아써키트, LS ELECTRIC, 미래에셋증권, 이수페타시스, 한화비전, 키움증권, 대덕전자, 대주전자재료 등을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
kslee2@yna.co.kr
이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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