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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봉쇄로 플라스틱값 뛴다"…美웨스트레이크, 공급망 대란 '수혜'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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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장원 선임기자 = 중동 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글로벌 플라스틱 공급망을 뒤흔들면서 미국 화학 기업인 웨스트레이크(NAS:WLK)가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미국 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BMO 캐피털 마켓은 웨스트레이크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가장 안전하고 수익성이 높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투자 의견을 '보유'(Hold)'에서 '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상향 조정했다.

BMO는 웨스트레이크의 목표 주가도 기존 108달러에서 127달러로 대폭 올렸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음을 의미한다.

바베시 로다야 BMO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웨스트레이크와 에틸렌 섹터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유지해 왔으나 최근 발생한 중동 분쟁과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계기로 뷰를 바꿨다.

비닐봉지와 병, 포장재 등에 쓰이는 폴리에틸렌은 전 세계 공급량의 약 15%가 중동 지역에서 생산된다.

그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전 세계 PE 공급량의 12~13%가 일시적으로 중단되면서 중동 외 지역의 글로벌 가동률이 80%대에서 90%대 초반으로 치솟을 것"이라며 "이로 인해 웨스트레이크와 같은 미국 생산 기업들이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게 됐다"고 분석했다.

웨스트레이크의 또 다른 강점은 생산 시설이 미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이다.

웨스트레이크는 유럽이나 아시아 경쟁사들과 달리 미국산 저가 에탄을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가 급등이나 중동발 공급망 차질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BMO는 웨스트레이크가 올해 약 2억8천만 달러(약 4천133억 원)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부채 비율이 높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되는 지점으로 향후 배당 확대나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전략적 선택지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jang73@yna.co.kr

이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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