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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이사회에 모회사 SK이노 CFO 합류…재무 처방전 나올까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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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지난해 매출액에 버금가는 적자를 낸 배터리 분리막 제조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361610]에 맞춤 처방이 나올 수 있을까.

모회사 SK이노베이션[096770]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이달 정기주주총회를 계기로 이사회 합류를 결정하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IET는 오는 24일 정기주총을 열어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의안을 표결한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53%인 만큼 선임이 확정적이다.

1972년생인 서 부사장은 SK E&S에 오랫동안 몸담다가 2024년 12월부터 SK이노베이션의 CFO를 맡아 오고 있다. '재무건전성 개선'을 올해 최우선 목표로 내건 SK이노베이션의 전사적 노력을 전면에서 이끄는 인물이다. SK온 감사, SK어스온 기타비상무이사 등을 겸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서건기 후보는 성장·전략·기획 영역에서 경험을 축적해 온 재무 전문가로, 현재 계열 재무를 총괄하며 핵심 어젠다를 주도하고 있다"며 "재무건전성의 안정적 유지와 자본 효율성 제고를 통해 가치 극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존 SKIET의 기타비상무이사로는 류진숙 SK이노베이션 O/I(운영개선) 추진단장(부사장)이 재직하고 있었다. 류 단장의 임기는 2027년 3월까지였으나 이번에 서 본부장과 임무를 교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밖에도 SKIET는 이번에 장동기 전 신한금융지주[055550] CFO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며 이사회의 재무 전문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최근 SKIET는 2019년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다. 전기차 수요의 급격한 위축으로 실적이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매출액은 2023년 6천483억원에서 2024년과 2025년 각각 2천179억원, 2천619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지난 2년간 누적 영업손실은 5천억원이 넘어간다.

이미 쉽지 않은 업황이었지만, 작년 4분기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영향이 본격화하며 한 번 더 충격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현재 SKIET에 신용등급 'A', 등급 전망 '부정적'을 부여하고 있다.

SKIET는 투자 최적화와 비용 절감에 집중하는 동시에, 다른 배터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제품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SKIET는 현재 복수의 고객사와 ESS 배터리 분리막 공급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skim@yna.co.kr

김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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