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양용비 기자 = 대체투자운용사 코람코자산운용이 경기도 이천시 소재 물류센터를 취득했다. 지난해부터 물류센터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가운데 마스턴투자운용이 소유해온 자산을 사들이는 것이다.
6일 대체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달 '코람코에스씨물류부동산제161의3호'를 설립했다.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취득·운용하고, 그 수익을 배당하는 게 이 회사의 설립 목적이다.
로지스포인트 호법A로 불리는 이 물류센터의 소유자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마스턴제117호호법피에프브이'로, 수탁자는 한국자산신탁이다.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4만9천636㎡ 규모의 이 물류센터는 상온시설로 시공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저온 물류센터 공급과잉이 나타났고, 2024년 초 마스턴투자운용이 상온으로 설계를 변경해 공사를 진행했다. 한때 물류센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자산이 코람코운용이라는 새로운 주인을 찾은 셈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말 박형석 코람코자산운용 전 대표가 마스턴투자운용 신임 대표로 취임한 가운데 이뤄졌다. 박형석 대표는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코넬대학교 부동산학 석사 학위를 보유한 정통 부동산 투자 전문가다. 삼성물산, CBRE 코리아 자산관리부문, 오라이언파트너스코리아 부동산투자부문 대표 등을 거쳤다.
향후 국내 물류센터 시장은 공급 축소에 따른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상업용 부동산 자문업체 세빌스에 따르면 지난해 물류센터 시장에서 신규 공급은 줄고 임대 수요는 이어져 회복세가 나타났다. 올해도 공급 축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물류센터 건축 규제 강화와 수도권 부지 확보 난이도 상승으로 대형 물류센터 공급이 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거래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국내 물류센터 투자시장 총 거래규모는 약 5조7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8% 증가하는 회복 흐름을 보였다. 특히 브룩픽드와 KKR 등 해외 투자자가 적극적으로 대형 우량자산을 매입했고, 전체 거래 규모의 약 68%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해외 투자자들이 투자 범위를 실물 자산에서 개발사업까지 넓혀가는 가운데, 물류센터 투자심리 개선에 따른 국내 투자자의 시장 유입도 기대되고 있다.
홍지은 세빌스코리아 전무는 "2026년 물류센터 시장은 공급 조절과 수요 회복이 동시에 진행되는 안정적 시장 구조가 예상된다"며 "특히 대규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복합 물류센터에 대한 선호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 측면에선 우량 물류센터 자산 중심의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투자자의 참여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며 시장 회복은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ytse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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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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