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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톡톡] JP모건 등 글로벌IB, 중동 충돌에 재택근무 지시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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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중동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미국의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을 위해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JP모건은 중동 지역 일부 지점의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JP모건은 중동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베이루트와 카이로, 도하 등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또 JP모건은 출장 중인 직원들이 해당 지역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항공편을 찾도록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는 임직원의 안전을 위해 중동 지역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하고 현지 당국의 지침을 따르도록 지시했다.

씨티그룹도 직원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재택근무를 하도록 지시했다.

씨티그룹은 직원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며, 직원과 그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조치를 계속해서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강력한 비상 계획을 마련해뒀다고 강조했다. (홍경표 기자)

◇ 중동 갈등에 '비료 대란' 우려 재확산

중동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비료 생산 거점이자 운송 경로인 페르시아만 물류가 마비될 위기에 처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불거졌던 공급 대란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4일(이하 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중개회사 스톤엑스 그룹(StoneX Group)의 비료 담당 부사장인 조시 린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질소 비료인 요소 수출량의 약 3분의 1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나온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세계 10대 요소 수출국 중 카타르와 사우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실상 발이 묶인 상태라고 전했다.

린빌은 "현재 미국과 호주 모두 계절적으로 비료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라 상황이 더욱 치명적"이라며 "비료 수급에 있어 적절한 시기란 없겠지만, 지금은 가히 최악의 시나리오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원자재 가격정보업체 아르거스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유동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인 뉴올리언스의 요소 가격은 지난 2일 하루 만에 쇼트톤(약 907㎏)당 50~80달러 급등해 520~550달러를 기록했다.

걸프 지역은 요소 외에 비료를 제조하는 데 필요한 가스와 암모니아 등도 생산한다.

린빌은 "요소 가격이 이 정도로 움직이려면 전 세계적인 대형 사건이나 엄청난 공포감이 필요하다"며 "시장의 반응이 정당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권에선 이번 전쟁이 며칠이 아닌 몇 주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4주 뒤면 북반구는 봄철 비료 살포 시즌이 한창인데, 오늘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지 못한 선박들은 제때 도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농업 경제학자인 데니스 보즈네센스키는 농민들이 체감하는 타격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보다 더 심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즈네센스키는 "이란은 밀 수출국이 아니기에 곡물 가격은 상승하기보다 보합세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며 "수익은 늘지 않는데 비용만 늘어나면서 결국 수익성이 악화하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민재 기자)

◇ 미래의 고든 게코들…"평범함이야말로 지옥이죠"

셀린느 정장에 에르메스 넥타이를 매고 롤렉스 시계를 자랑스럽게 뽐내는 앳된 남자들이 있다.

인터뷰매거진은 '금융계 최고의 인재들을 만나보세요'라는 제목으로 갓 신입한 월스트리트 뱅커들을 인터뷰했다.

바클레이즈 외환 영업부에서 일하는 토미 도허티(25세)는 가장 좋아하는 음료로 더티 마티니를 꼽으며 고급 데이팅 앱인 라야(Raya)를 사용한다.

1만달러(1467만원)짜리 롤렉스를 찬 그는 트라이베카 아파트에 놓을 업무용 책상에 몇천 달러를 썼다고 말했다.

컬럼비아대 출신으로 골드만삭스에서 분석가로 일하는 메이슨 클라크(24세)는 "잘 자는 날에도 5~6시간 정도 잔다"며 평범함이야말로 자신이 생각하는 '지옥'이라고 선언했다.

키안티 와인을 즐기는 그는 "수입보다 적은 돈으로 살고, 일찍 투자하고, 기반을 다지기 전에 화려한 생활 방식을 추구하지 말라"는 조언을 내놨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인터뷰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냉소적이다.

한 독자는 이 기사가 풍자인지 의문을 제기했고 다른 독자는 "너무 웃겨서 배꼽 빠지겠다"며 신참 월가 뱅커들의 허세를 비웃었다. (이효지 기자)

◇ 페라리가 전기차 투자하는 이유

고급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람보르기니가 전기차 개발에서 한발 물러서고 있지만 페라리는 계속해서 관련 투자를 이어 나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전기 슈퍼카' 시장이 거의 없다고 선언했지만, 페라리는 전기차 사업에 대한 계획을 일부 축소하면서도 계속해서 관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페라리는 아직 시장에 출시한 전기차는 없지만 '루체'라고 불리는 첫 번째 모델에 대해 올해 봄 후반부터 주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람보르기니의 수장 스테판 빈켈만은 지난달 한 인터뷰를 통해 "람보르기니의 타깃 시장에서 배터리 구동 자동차(전기차)에 대한 '수용 곡선'은 평탄해지고 있으며 거의 제로(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유로 전기차가 가솔린 구동 슈퍼카가 주는 '감정적 연결'을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RBC캐피털의 톰 나라얀 연구원은 람보르기니와 달리 페라리가 전기차 투자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 "페라리는 독립 기업이지만, 람보르기니는 훨씬 더 큰 자동차 제조사의 한 부문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람보르기니는 매우 맞춤화되어 있고 구체적"이라며 "폭스바겐 그룹이라는 거대 기업이 온갖 종류의 다양한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거대 그룹의 한 자회사로, 특정한 타깃 위주로 고객을 설정하기 때문에 아직 시장성이 크지 않은 전기차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필요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반대로 페라리는 완전히 독립되어 있으며, 가능한 한 폭넓은 고객 기반을 갖춰야 한다고 나라얀 연구원은 평가했다. (권용욱 기자)

◇ IT 기업에 등장한 '니코틴 자판기'…생산성 높인다더니 중독 부작용

팔란티어를 비롯한 여러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사무실에 담배 제품을 비치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일부 IT 기업들은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사무실에 담배 제품으로 채워진 자판기를 설치하고 있다.

담배 스타트업인 루시(Lucy)와 세쉬(Sesh)는 팔란티어의 워싱턴DC 사무실에 니코틴 파우치를 채운 자사 브랜드의 자판기를 설치했다.

니코틴 파우치는 잇몸과 뺨 사이에 넣고 씹는 껌 크기의 무연 담배 제품이다. 니코틴이 흡연 과정 없이 구강 점막을 통해 혈류로 직접 흡수된다.

팔란티어 대변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1세 이상 직원과 방문객이라면 사무실에서 해당 파우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팔란티어의 전략 업무 책임자인 엘리아노 유네스는 "팔란티어 DC 사무실"이라는 설명과 함께 루시의 니코틴 제품으로 채워진 자판기 사진을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런 니코틴 제품의 도입이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텍사스 대학교 MD 앤더슨 암센터의 제니퍼 코퍼는 성명서를 통해 "연기가 나지 않는단 점이 니코틴 파우치의 장점"이지만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라면, 파우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비슷한 경험은 사무실에 니코틴 제품 자판기를 들여놓은 또 다른 기술 스타트업에서도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케어 앱 '헬로 페이션트(Hello Patient)'의 창업자인 알렉스 코헨은 텍사스주 오스틴 사무실에 니코틴 파우치가 채워진 냉장고를 설치했다.

코헨은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엔지니어들의 책상 위에 놓인 니코틴 파우치를 보고 "효과가 좋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곧 자신도 모르게 니코틴에 중독됐다며 하루에 두세 개씩 사용하다 보니 결국 사용을 중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jepark2@yna.co.kr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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