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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평, 롯데손보 신용등급 하향조정…적기시정조치 여파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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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한국기업평가가 금융당국으로부터 '경영개선요구'를 받은 롯데손해보험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렸다.

한기평은 6일 롯데손보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IFRS) 등급을 'A(부정적 검토)'에서 'A-(부정적 검토)'로 하향 조정했다.

후순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급도 'BBB+(부정적 검토)'와 'BBB(부정적 검토)'로 낮아졌다.

한기평은 롯데손보에 대해 적기시정조치 단계 격상으로 영업과 자본조달, 유동성 측면의 리스크가 확대한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롯데손보의 취약한 자본 건전성을 지적하며 적기시정조치 중 가장 낮은 단계인 '경영개선권고'를 부과했다. 이에 롯데손보는 지난달 2일 경영개선계획을 제출했지만, 금융위의 불승인으로 한 단계 높은 경영개선요구로 넘어갔다.

한기평은 퇴직연금의 순유출 증가가 유동성 관리 부담을 크게 가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영개선권고 조치 이후 대규모 자금이탈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적기시정조치 격상으로 추가 자금이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 퇴직연금 적립금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법인 물량, 특히 롯데 계열 물량의 이탈 방어 여부가 유동성 관리 부담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한기평은 "단기적으로 경영개선계획 승인 여부가 중요하다"며 "재차 불승인되거나, 사업 및 재무지표 저하 폭이 유의미한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신용등급 하향 조정이 추가로 검토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롯데손보의 작년 말 기준 지급여력(킥스·K-ICS) 비율은 159.3%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119.9%를 기록한 이후 3개 분기 만에 대폭 상승했다. 작년 순이익도 51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9% 증가했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이번 등급 조정은 재무 펀더멘탈 변동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에 연동된 평가상 조정"이라며 "당사의 지급여력과 재무상황에 실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롯데손해보험

[롯데손해보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glee2@yna.co.kr

이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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