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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용산 1만가구 공급, 숫자 채우려다 미래 잃을 수도"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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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사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과 서울시가 연 용산국제업무지구 관련 정책 토론회에 참석해 개회사하고 있다. 2026.3.6 nowwego@yna.co.kr

(서울=연합인포맥스) 온다예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 가구 주택 공급 계획과 관련해 "용산의 전략적 위상을 감안할 때 공급 규모를 무리하게 확대하는 것은 숫자를 채우려다가 미래를 잃는 선택이 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오 시장은 6일 국회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 주택 1만호 공급 관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기업 유치와 미래 일자리 창출 위한 서울 핵심전략 공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제업무기능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방향을 국토부와 수년간 논의, 검토 끝에 원칙을 세웠다"며 "그 원칙을 보완하는 범위 내에서 신중히 설계되고 배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국토부와 협의를 통해 합의된 주택공급 규모는 알다시피 6천호"라며 "서울시는 학교문제가 해결된다는 전제 하에 최대 8천호까지 상한선을 검토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도 6천호를 초과하면 학교용지 확보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명확한 대안 없이 1만호를 밀어붙이면 학교 신설과 각종 행정 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고 그 과정에서 최소한 2년 이상 기간이 추가된다"고 지적했다.

또 "1만가구 기준에선 소형 평형 위주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며 1인당 녹지 면적도 약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양을 늘리고 질을 포기한 주거 정책은 결국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오 시장은 "이 모든 여건을 종합하면 현행 6천호 공급계획이 가장 안정적"이라며 "학교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합리적인 상한선은 8천호 수준이 적절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dy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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