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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호르무즈 봉쇄 시, 2~3주 안 유가 150달러"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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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액화천연가스 생산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사드 알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은 6일(현지시간) 유조선과 기타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경우 2~3주 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알카비 장관은 이날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선박을 해협 안으로 들여보내는 것은 너무나도 위험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천연가스의 가격도 메가와트시(MWh)당 약 138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와 가스의 5분의 1일 통과하는 핵심 지역이다.

알카비 장관은 "이것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 전쟁이 몇 주간 계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의 에너지 가격이 더 오르게 될 것"이라며 "일부 제품은 부족해질 것이고, 공급하지 못하는 공장들의 연쇄 반응이 일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요 공장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앞서 국영 카타르 에너지(QE)는 이란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시설이 타격받자 전날 고객사들을 상대로 '불가항력'(Force Majeure)을 선언했다.

천재지변과 전쟁 등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해 계약 이행을 할 수 없게 됐다는 것이다.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 큰 LNG 수출국이다.

알카비 장관은 적대 행위가 완전히 중단될 때까지 LNG 생산 재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 사람들을 위험에 놓이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카비 장관의 발언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은 이날 오전 7시 48분 현재 배럴당 85달러를 돌파했다. 전장 마감 가격 대비 6% 가까이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시장의 벤치마크인 네덜란드 TTF 선물 근월물은 3.6% 올랐다.

jwchoi@yna.co.kr

최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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