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美 국채가 급변동…고용 충격·유가 급등 뒤엉키며 '혼미'

26.03.06.
읽는시간 0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일중 추이

[출처 : 연합인포맥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이 급변동 끝에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카타르 정부가 호르무즈 봉쇄가 지속되면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인플레이션 불안이 채권 가격에 하방 압력을 넣고 있다.

반면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이 9만2천명 급감하면서 예상치를 대폭 하회하자 채권 가격은 상방 압력도 받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1분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직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보다 0.30bp 하락한 4.143%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1.80bp 떨어진 3.581%를 가리켰다.

30년물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30bp 밀린 4.749%를 기록했다.

10년물과 2년물 간 금리 차이는 전날의 54.7bp에서 56.2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채권가격이 말 그대로 요동치고 있다.

카타르의 사드 알카비 에너지장관은 유조선과 상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수 없을 경우 2~3주 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5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천연가스의 가격도 메가와트시(MWh)당 약 138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알카비 장관은 "이것은 세계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이 전쟁이 몇 주간 계속된다면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채금리는 이날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년물 금리는 4.185%, 2년물 금리는 3.648%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이 같은 흐름에 급제동을 건 것은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였다.

미국 노동부는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5만9천명 증가와 15만1천명이나 괴리가 있었다.

앞서 작년 12월 고용도 1만7천명 감소로 6만5천명 하향 조정됐고 1월 수치도 12만6천명 증가로 4천명 내려갔다. 고용 악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2월 수치는 시장에 충격을 줬다.

미국 국채금리는 고용 결과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10년물 금리는 4.107%, 2년물 금리는 3.585%까지 떨어졌다. 일중 고점 대비 10년물 금리는 약 8bp, 2년물 금리는 11bp나 떨어진 것이다.

B.라일리웰스의 아트 호건 수석 시장 전략가는 "지금 경제에서 실업을 현재 수준으로 통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고용이 창출돼야 하는지 우리는 모른다"면서도 "이날 수치가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여기에 다시 한번 변동성을 부가했다.

트럼프는 2월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합의는 무조건적인 항복 외에는 없을 것"이라고 거듭 못 박았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가 급등하더라도 이란의 항복 전까진 전쟁을 밀어붙이겠다는 의미다. 이 발언 이후 국채금리는 다시 상방으로 방향을 틀며 고용 충격의 흔적을 지웠다.

트럼프의 발언으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도 배럴당 88달러선을 뚫었다.

jhjin@yna.co.kr

진정호

진정호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입니다. KB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