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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비농업 고용에 대한 전문가 시각

2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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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구인공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정원 기자 = 전문가들은 6일(현지시간) 2월 비농업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번 보고서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9만2천명 감소했다. 연합인포맥스의 시장 예상치(화면번호 8808)는 5만9천명 증가와 비교했을 때 15만명이 넘는 괴리가 있는 셈이다.

2월 수치는 지난달과 비교해도 크게 꺾였다. 1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2만6천명이었다.

2월 실업률은 4.4%를 기록하며 전월의 4.3%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2월 고용보고서는 1월 수치가 예상을 웃돈 이후 여러 일시적 하방 요인들이 함께 모여 발생한 완벽한 폭풍과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날씨 영향을 받은 부문과 지난달 23일에 끝난 파업을 감안하고 보더라도 여전히 좋지 않은 고용 수치"라고 설명했다.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이것이 향후 고용지표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경기 하강의 위험은 분명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에넥스 웰스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제이콥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고용지표는 좋게 포장할 수 없다"면서 "비농업 고용이 마이너스로 나온 것에 유가의 가파른 상승이 더해지면 시장참가자들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걱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준은 노동시장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까, 혹은 인플레이션 기대를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할까"라고 반문하며 "연준은 진퇴양난에 빠졌다"고 지적했다.

TD증권의 몰리 브룩스 금리 전략가는 "대체로 부진한 보고서였다"면서 "지난달 헬스케어 부문 파업으로 다소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약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난 것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준의 입장에서는 이번 보고서 한 번보다는 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할 것이라고 브룩스 전략가는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이번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는 꽤 잘 버텨왔기 때문에 단 한 번의 데이터 발표에 과잉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룩스 전략가는 특히 인플레이션 급등 우려와 지난주 유가 급등에 따른 물가 전이 가능성을 고려했을 때 3월 금리 인하는 고려 대상이 아닐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이번 (비농업 고용) 보고서만으로 연준을 움직이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파르탄 캐피탈 증권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보고서는 부정적 서프라이즈로, 노동시장이 안정되고 있다는 의견을 어느 정도 부정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약한 고용지표와 뜨거운 임금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을 가리킨다"면서 "이것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한두 달 더 지속된다면 한동안 레이더에서 사라졌던 금리 인하가 다시 레이더망에 올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슈로더스의 데이비드 리스 글로벌 경제 헤드는 "비농업 고용에서의 큰 하방 미스는 연준 내 비둘기파에게 이야깃거리를 제공할 수 있지만 하방 서프라이즈의 일부분은 헬스케어 파업 때문인 만큼 되돌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이 다시 회복되고 동시에 중동 사건에서 비롯되는 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한다면 단기적 금리 인하 논거는 약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wyoon2@yna.co.kr

윤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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