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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점검] HDC, 자사주 2배 쌓았다…소각으로 주주환원 확대하나

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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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8.23%에서 2025년 17.14%…비중 2배↑

(서울=연합인포맥스) 정수인 기자 = HDC[012630]가 지난 수년간 자기주식 보유량을 두 배 이상 늘린 가운데,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관련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HDC는 최근 자사주 매입에 이어 중장기 배당 정책, 배당 상향을 발표하면서 주주 환원 확대 의지를 보여왔다.

[출처: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연합인포맥스 인포그래픽]

7일 연합인포맥스가 분석한 보통주 기준 자사주 보유 현황에 따르면, 2025년 9월 기준 HDC의 자사주는 1천24만20주로 집계됐다.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5천974만1천721주)의 17.14%를 차지했다.

자사주 비중은 2022년 말보다 2배 이상 늘었다.

2022년 말 기준 HDC의 자사주 수는 491만9천656주로, 보유 비중은 8.23%였다.

이후 HDC는 2023년부터 매년 한 차례씩 자사주 취득에 나섰다. 취득목적은 모두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다.

자사주 비중은 점차 늘어나 2023년 말 13.27%, 2024년 말 16.25%를 기록했다.

회사는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 적은 없으나, 주가가 저평가되어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시장 상황, 재무구조 등 복합적인 요소를 고려해 자사주를 취득하며 주가 안정에 기여해왔다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 기대감 등으로 지난 6일 기준 연초 이후 HDC 주가는 28.27% 상승했다.

HDC 관계자는 "자사주 소각과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은 시장 상황, 자본 효율성, 재무 구조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행 여부를 검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이은 자사주 매입과 함께 HDC는 중장기 배당 정책 및 배당 상향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HDC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의 35% 이상을 현금 배당하겠다는 중장기 정책을 공시했다.

지난 달 HDC는 보통주 1주당 배당금 4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배당금 총액은 223억 원으로, 배당기준일은 오는 31일이다.

배당 규모는 작년 영업이익 504억 원 기준 약 44.2% 수준이다.

2024년 결산 배당은 주당 350원으로 책정됐는데, 1년 사이 100원을 올리는 등 점진적으로 배당금을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영증권은 올해 HDC의 연결종속회사 대부분의 실적 개선을 전망하면서 이익 체력 확대가 배당 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놨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업개시한) 통영에코파워 이익 기여로 인해 동사의 반복 영업이익은 연간 4천억 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배당을 지급하는 지주회사에서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소"라고 했다.

sijung@yna.co.kr

정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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