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 = ING는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에 대해 일시적인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에너지 비용에 따른 단기 인플레이션 가능성을 고려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기존보다 뒤로 미뤘다.
ING는 6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에서 "1월의 고용지표는 채용 시장의 강세가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2월 지표는 악천후와 파업 영향으로 고용 약세가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비농업 부문 고용은 지난달 9만2천 건 하락해 5만5천 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았다. 직전 두 달(2026년 1월 및 2025년 12월) 수치 역시 총 6만9천 건 하향 조정됐다. 실업률은 4.3%에서 4.4%로 상승했고,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줄어 예상치(0.3% 감소)보다는 나았지만 감소세를 이어갔다.
ING는 "분명 부정적인 지표들이지만, 날씨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했음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채용 시장이 위축됐다는 사실은 분명하지만, 해고 수준 또한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ING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이 된다고도 짚었다.
그러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근원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는 결과로 이어진다고 봤다.
ING는 향후 몇 주간 가솔린 등 에너지 비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질 가처분 소득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수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는 하반기 경제 성장에 강력한 역풍으로 작용하고, 결국 소비자 재정을 압박해 수요 파괴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ING는 "따라서 금리 인하 전망 자체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시점이 지연된 것으로 봐야 한다"며 "이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예상 시점을 기존 6월·9월에서 9월·12월로 조정한다"고 밝혔다.
mjlee@yna.co.kr
이민재
mjlee@yna.co.kr
함께 보면 도움이 되는
뉴스를 추천해요
금융용어사전
금융용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