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은별 기자 = LS그룹의 INVENI[015360](인베니)가 올해 자사주 30만주를 소각하면서 주가 반등을 노릴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모인다.
LS그룹 총수 일가는 인베니 주식을 꾸준히 사들이고 있는데, 자사주 소각에 따라 각자의 지분율도 자연히 상승할 전망이다.
[출처: 연합뉴스 자료사진]
◇ 연말엔 자사주 10%대로…잔여분 소각 여력 '충분'
8일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인베니의 자사주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22.12% 수준이다.
전 분기 28.65%에 비하면 6.53%P(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자사주 소각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3차 상법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는 등 관련 요구가 거세지면서 인베니는 자사주를 줄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총 82만9천주를 사업 협력 관계인 피에스텍[002230]에 넘기거나 금융기관 대상의 사모 교환사채(EB)를 발행하는 식으로 처리했다.
올해는 자사주를 직접 소각한다. 인베니는 올해 말까지 총발행 주식의 5%에 해당하는 30만주, 약 190억원을 소각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인베니의 자사주 규모는 연말 17% 수준까지 줄어들 수 있게 된다.
소각 후에도 상당 규모가 남게 되는 만큼 추가 소각 여부도 관심사다.
여력은 충분하다. 인베니가 쌓아놓은 이익잉여금은 지난해 9월 말 5천148억원에 달한다. 주 계열사 예스코도 지난해 약 2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이 밖에도 인베니는 주주 친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당 정기 배당금은 2022년 2천500원에서 2023년 2천750원, 2024년 3천원까지 늘어났다. 2027년까지 주당 배당금을 최소 3천원으로 약속했다.
액면분할도 진행한다. 인베니는 이달 주주총회에서 1주당 가액을 5천원에서 1천원으로 분할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했다.
◇ 1살 손자도 모으는 인베니 주식…소각으로 지분율↑
LS그룹 총수 일가가 최근까지 꾸준히 인베니 주식을 매입하고 있는 점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구본혁 인베니 대표이사가 지난달 2만주 매수했다. 이로써 구 대표의 지분은 0.70%에서 1.09%로 0.39%P 상승했다.
구 대표의 두 자녀 2003년생 구소영씨, 2004년생 구다영씨도 지난달 1천주씩 매수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두 사람은 각각 5천주씩 추가 매수해 나란히 3.95%씩 지분을 보유 중이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의 자녀 1993년생 구원경씨, 2005년생 구민기씨는 지난 1월 1만1천500주씩 매입했다. 구자철 인베니 회장의 자녀 구은희씨와 구원희씨는 각각 1만1천주, 6천600주 매입했다.
구본권 LS MnM 부사장의 자녀 2022년생 구선모군, 2024년생 구은모군도 2천200주씩 같은 시기 사들였다.
올해 자사주 소각에 따라 이들이 자연스러운 지분율 상승과 더불어 주가 상승까지 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다만 인베니의 주가는 지난달 말을 기점으로 연초부터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하며 최근 조정을 겪고 있다.
인베니의 지난 6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1.60% 내린 7만3천800원이다. 연초 6만6천원대에서 시작한 인베니 주가는 지난달 말 8만5천원대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급락했다.
ebyun@yna.co.kr
윤은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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