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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행지수 여전히 내리막인데…코스피 조정에 선행지수마저 꺾이나

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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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조정국면 진입하면 동행지수·선행지수 동반 하락 가능성

강보합 마감한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8.26포인트(3.43%) 오른 1,154.67에 거래를 마쳤다. 2026.3.6 jieunlee@yna.co.kr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중동 사태 여파로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의 오름세도 꺾일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가 추세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선행지수마저 내림세로 돌아설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2.3(2020년=100)으로 전월보다 0.7포인트(p) 상승해 2021년 6월(102.4)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6월(0.8p) 이후 16년 7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이기도 하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선행종합지수에서 추세 요인을 제거한 지표로,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한다.

최근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흐름을 보면 작년 6월부터 기준선인 100 아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통상 100을 웃돌면 확장 국면으로, 100을 밑돌면 수축 국면으로 해석된다.

선행지수는 재고순환지표, 경제심리지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수출입물가비율,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으로 구성된다.

선행지수의 가파른 오름세에는 한때 6,0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가장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 제공]

문제는 중동 사태 장기화로 코스피가 조정 국면에 진입하면 선행지수의 상승세도 꺾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선행지수와 달리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024년 11월(99.7)부터 15개월째 기준선(100) 위로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 1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99.0으로 전월 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동행지수의 구성 지표는 광공업생산지수, 서비스업생산지수, 건설기성액, 소매판매액지수, 내수출하지수, 수입액, 비농림어업취업자수 등이다.

이 가운데 건설기성액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동행지수가 상승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기성은 지난해 11월(1.8%)과 12월(5.6%) 전월 대비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올해 1월에는 11.3% 급감했다.

이처럼 동행지수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행지수까지 내림세로 전환될 경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차갑게 식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증시 하락과 함께 소비 회복세에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말로 가면서 소비 부양 효과 약화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반락을 반영하며 소비 동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유가 급등 역시 소비 하방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소비와 설비투자의 개선이 경기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의 경우 추가 모멘텀 확장을 기대하기 어려운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wchoi@yna.co.kr

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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