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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글로벌 사우스 공략 '속도'…키워드는 '맞춤형'

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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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고객 라이프스타일 맞춰 특화 제품 소개

(서울=연합인포맥스) 유수진 기자 = LG전자가 현지 맞춤형 신제품 라인업을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지난 4일(현지 시각)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칸쿤에서 'LG 이노페스트 2026 중남미' 행사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주요 유통 고객들을 초청해 올해 신제품 정보와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다지는 자리다. LG전자[066570]는 지난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중동·아프리카 이노페스트'를 열기도 했다.

LG 이노페스트 2026 중남미

[출처: LG전자]

이번 행사에서는 중남미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현지 특화 제품을 대거 소개해 거래선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먼저 탑로드 세탁기(통돌이 세탁기)를 선호하는 현지 소비 패턴을 반영해 중남미 고객의 신체 조건에 최적화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평균 신장과 팔 길이를 고려한 인체 공학 설계로, 고객이 허리를 깊이 숙이지 않고 쉽게 세탁물을 꺼낼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핏앤맥스(Fit & Max) 냉장고는 제품과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해 설치 공간 대비 내부 용량을 극대화 제품이다. 도시화로 주거 면적이 줄어들고 있는 현지 트렌드를 반영했다.

빠르게 늘고 있는 현지 프리미엄 가전 수요를 겨냥해 복합형 세탁가전 라인업은 확대했다.

27인치(가로폭 기준) 워시콤보는 인버터 히트펌프 기술을 적용해 뛰어난 에너지 효율로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해준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워시타워는 기존 24·27인치 라인업에 25인치 모델과 LCD 제어판을 적용한 27인치 제품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그동안 LG전자는 고객의 삶을 직접 관찰하는 밀착 조사와 씽큐 앱 내 고객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CHATDA(찾다)' 시스템 등을 적극 활용, 중남미 고객의 생활 양식에 최적화한 제품과 기능을 출시해왔다.

예컨대 청결을 중시하는 가톨릭 문화와 향이 강한 소스를 즐기는 식문화로 냉장고 청소를 자주 한다는 사실에 착안, 2024년부터 '클리닝 타임' 기능을 냉장고 제품에 탑재해오고 있다.

이 기능을 켜면 15분간 냉기 공급을 최소화하고 열림 알람은 중단되며, 내부 조명이 켜져 구석구석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다. 15분 뒤에는 냉각 모드가 가동돼 내부 온도를 빠르게 낮춰준다.

또한 더운 기후로 인해 세탁 빈도가 높고 1회 세탁량이 적다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세탁기 '소량 급속 코스'의 UX 배치를 우선순위로 조정했다.

이 같이 세심한 '현지 맞춤형' 기능은 LG전자가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 매출을 빠르게 확대하고, 나아가 글로벌 1위 가전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송성원 중남미지역대표(전무)는 "현지 고객의 생활 방식과 니즈에 정확히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사우스의 한 축인 중남미 시장에서 고객과 파트너사의 신뢰를 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sjyoo@yna.co.kr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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