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넥슨 재팬 CMB 행사 개최…'IP 성장 전략' 성과 발표
[출처: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정우 기자 = 넥슨이 이달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IR 행사를 개최하고 성장 전략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오는 31일 '자본시장 브리핑(CMB)'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선포한 'IP 성장 전략'의 성과를 중간 점검하고, 2027년까지 매출 7천500억엔(약 6조7천억원), 영업이익 2천500억엔 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공유될 것으로 전망됐다.
넥슨은 지난 2024년 기존 주요 IP를 확장하는 '종적 성장'과 신규 IP를 발굴하는 '횡적 성장'을 양대 축으로 2027년까지 매출 7천500억엔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행사에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FC' 등 넥슨의 3대 핵심 프랜차이즈의 성적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 폭발적인 흥행을 기록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과 서구권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메이플스토리'의 글로벌 매출 비중 변화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서는 넥슨이 핵심 IP의 플랫폼 다변화와 '하이퍼 로컬라이징(현지화)' 전략을 통해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는지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횡적 확장의 결과물인 차기작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브리핑 직전인 3월 28일 출시되는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초기 반응과 향후 서비스 계획이 언급되고, 엠바크 스튜디오의 차세대 기대작 '아크 레이더스(ARC Raiders)'의 출시 일정 및 서비스 전략 역시 이번 행사에서 베일을 벗을 것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더불어 북미·유럽 시장을 겨냥한 넥슨의 차세대 먹거리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큰 틀에서의 계획도 공유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주주 환원 정책'과 '2027년 재무 목표'의 실현 가능성이다.
넥슨은 지난 2024년 영업이익의 33%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이번 CMB에서는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에 대한 업데이트된 계획이 공유될 가능성이 크다.
재무적으로는 2027년까지 설정한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 15%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스노우볼 효과' 시나리오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매출 성장을 넘어 영업이익률 상향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효율적인 비용 관리 체계와 AI 기술을 접목한 게임 운영 효율화 방안 등도 다뤄질 수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CMB는 단순히 넥슨의 게임 출시 계획을 나열하는 자리를 너머 강대현·김정욱 공동대표 체제 하의 넥슨 코리아와 이정헌 대표가 이끄는 넥슨 일본법인이 어떻게 시너지를 내며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할지 그 청사진을 보여주는 시험대다.
넥슨은 2025년 매출 4천751억엔(약 4조5천72억원)과 영업이익 1천240억엔(약 1조1천7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매출 4조원 시대를 연 넥슨은 이후 추가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하고 실적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는 2027년 7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기존보다 50%가 넘는 성장 동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2024년 9월 전략 발표 이후 넥슨이 보여준 성과는 시장의 기대를 크게 상회하지는 못했다"면서 "이번 브리핑은 글로벌 지식재산권(IP) 강화에 대한 계획이 공유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2@yna.co.kr
최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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