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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유가 급등에 인플레 충격 발생할지도"

2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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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 유조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맥쿼리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맥쿼리의 티에리 위즈먼 전략가와 가레스 베리 전략가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원유 생산 능력의 물리적 파괴가 없어도 '사재기'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보험료 급등이 강력한 인플레이션 악순환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르무즈 통항 보험료는 이미 25%에서 100%로 인상됐다.

보고서는 역사적으로 유가가 오르면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에 크게 의존하는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급격하고 지속적인 고용 감소가 나타났다고 짚었다.

또 인도는 수입 석유의 85%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어 특히 취약한 국가로 지목됐다.

브라질, 캐나다, 노르웨이처럼 외환보유액과 원유 수출 능력이 풍부한 국가들은 인플레 상황에서도 견조한 생산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맥쿼리는 미국도 장기적인 경기 침체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고유가가 민간 사모 신용 우려, 가계 심리 위축과 같은 기존의 '금융 취약성'과 결합해 본격적 경기 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전쟁에 따른 인플레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을 더 매파적으로 만들 수 있지만 정치적 변수가 여전히 높다고 이 기관은 진단했다.

미 달러화는 안전자산으로 부각되며 최근 다른 통화들과 달리 강세를 보였다.

맥쿼리는 이란에서 정권 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져도 이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될 수 있다면서 이로 인해 외환보유고 관리자들이 달러화 노출을 지속적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올해 상반기에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일 수 있지만 장기적인 전망은 낙관적이지 않다고 덧붙였다.

hjlee2@yna.co.kr

이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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